이걸 내가 실제로 보게 될 줄은...
준결승 볼 때부터 뭔가 현실에 앉아있는데 비현실적.
선천적 질환이 있는 발에 신경을 차단해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주사를 맞고 뛰었다는데 ... 시상식 스피치 때 뭔가 약간 뜸을 들이길래 '이게 내 마지막 롤랑가로스다'라고 하는 줄...(다른 팬들도 그런 생각한 사람 많더라)
계속 뛴다고 하면 계속 보고 싶긴 하지만, 고통은 없었으면 좋겠다. 나도 이번 기간에는 만성적인 통증이 없긴 했다. ☺ 사실 비행기표 사고 그러던 기간 동안 그 통증에 시달려서 '여행이고 뭐고 다 귀찮다. 이 신체로 돌아다닐 수나 있나?'하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행 기간이 짧아졌는데, 이렇게 나나 나달이나 어쨌든 고통을 잊고 파리에 머무를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다.
그랜드 슬램 직관은 생각보다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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