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파크텔



비교 체험




행사 막바지에 배정된 호텔.
거의 대부분의 방이 트윈베드 형태로 구성된 걸로 보인다.

그동안 내가 글로벌 체인 호텔 회원 제도의 노예가 되어 너무 획일적인 브랜드들만 돌아다니는 게 아닌가하는 의문이 좀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와보고 나서 ('성급한 일반화' 이겠지만)
이런 단일 토종 호텔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같은 4성급이라도 큰 수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인력들의 숙련도나 응대 수준이 큰 차이가 느껴졌고, 객실 내 비품 구비도 마찬가지.





그나마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해서 많이 나아졌지만 자꾸 이전에 머무른 호텔과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묘하게 촌스러운 호텔 분위기에 비해, 리모델링한 1층 조식당은 나쁘지 않은 편이고 호텔 뒷편이 바로 올림픽공원이라서 산책하기 좋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지하철역에서 도보 10분 정도이고 잠실 지역으로 나가려고 버스를 타려 해도 횡단보도 신호 대기 탓에 10분 가까이 소요되는 등 대중교통 이용에 좋지 않다는 단점도 있었다. 카카오택시 등을 이용하지 않는 한, 호텔 앞에서 택시 승차 거부도 두 번 이상 당했다. 최근에는 승차 거부 경험 별로 없었는데, 당시 외국인이 내 옆에 서있었다는 차이 때문인가?!?! 서울 교통에 익숙치 않은 외국인이 이용하기에 특히 좋지 않은 호텔인 듯.

교통 여건이 안 좋은데도 1층에선 늘 수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여행을 가게 되면, 그래도 표준화된 서비스의 글로벌 체인 호텔을 선택하는 게 돌발 변수를 줄이는 일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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