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꽤나 닳고 닳아 보이는 외국 여성.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에게 묻는다.
"나 몇 살일 거 같아?"
솔직히 처음엔 40대인 거 아닐까 했지만 이 정도면 기분 좋겠지? 생각하고 "Thirty...?🤔" 라고 했다.
그랬더니 정색 하면서 "뭐라구??? 난 24살이야!!" 라고 한다.
당황해서 "니가 아까 너 결혼했다고 했잖아. 한국의 24살은 대부분 결혼하지 않아. 그래서 그랬어" 라고 변명을 했다.
며칠이 지나서 좀 더 친해지니 자신의 폰에서 사진을 이것저것 보여준다.
생일 파티 사진이 있는데, 케익에 "28"이라는 숫자 양초가 꽂혀 있다.
"너 24살이라며?"
"음... 그건 여권에 나오는 나이야. 난 출생 등록을 늦게 했거든. 실제로는 28살이야."
흠....
그러면 곧 30살인 거 맞구만, 정색하기는 ..... 😶 난 왜 미안해해야 했던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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