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have to be with him, always and always and...."




Madonna가 감독한 영화 W./E.
기본적으로는 Wallis와 Edward의 사랑 이야기다. 
바로 월리스 심슨과 에드워드 8세.






사실 OST가 너무 좋아서 보게 된 영화이고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거의 유일한 사례 아닐까 함. 영화를 보다가 '어 음악 좋네?'가 아니라 '어 음악 좋네? 영화는 어떨까?' 하게 된 거)
영화로서는 사실 딱히 끌리는 측면은 없다.

월리스 심슨의 이야기, 그리고 비슷한 이름을 가진 미국의 현대 여성 Wally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태이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Wally가 월리스 심슨의 개인적인 편지를 소장한 사람에게 부탁해, 그녀의 편지 일부를 읽어보는 장면은 좋았다.


주의 : 영화 전개상 무지막지한 반전이 있고 그렇지는 않지만, 후반부 대사가 공개됨. 원치 않으면 아래는 읽지 않기를.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랑, 남들이 수군대는 사랑,
그 이면에도 역시 고통이 있고...

요즘도 사람들은 '사랑 때문에 미친 선택을 한 사람들'을 보고 "와, 저 사람들 아직도 안 헤어졌네? 진짜 천생연분인가?" 라고 쉽게 말하지만
사실 그들도 헤어지기가 어렵다는 것. 
날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사람을 내가 버린다??






 


이 편지 내용이 영화적 설정인지, 정말로 존재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에드워드 8세 -> 퇴위 후 '윈저공작 부부'가 살던 파리 저택을 현재 임차한 알파예드가 편지의 소유권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영화 속에 등장한다. 다이애나와 교통 사고로 함께 사망한 '그' 도디 알파예드의 아버지 모하메드 알파예드.


편지의 실재 여부는 모르겠지만, 영화 제작에는 마돈나의 영향력이 작용해(?) Dior나 Cartier에서 심슨 부인이 실제 착용했었던 의상이나 보석을 같은 디자인으로 다시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넥타이의 '윈저' 매듭을 유행시켰을 정도로 이 부부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했다고 한다. Cartier 보석은 영화 촬영 후 가치 유지를 위해 파기했다고.(!)

후세에 여러 평가가 갈리는 인물이지만, 감독 Madonna는 좀 더 Wallis Simpson 편에 서서 영화를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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