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안도감



사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지금 노력하고 있는 건 없지만
외국인의 인터뷰를 볼 때, 어떤 드라마를 볼 때
자막과 다른 원어의 뉘앙스를 알기 위해 여러 번을 반복해 들어도 정확한 소리가 안 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 때는 늘지 않는 실력에 대해 약간 자괴감이 들기도 하는데...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한국어 대사도 안 들려서, 다시 앞으로 돌려서 자막을 켜고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어 자막을 계속 켜놓을까 하다가 그것도 의외로 눈에 거슬려서 꺼놓았다가 필요한 부분만 확인함)

우리가만히있더라도?
우리가안되더라도?
우리가마니..!?!?




사실 앞뒤 문맥으로 대충 무슨 이야기인지 감을 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평생 써온 한국어인데도 대사를 못 감지할 정도로 웅얼웅얼 지나간다.


이런 경우가 쌓이다 보니
약간의 위안도 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해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마 영어권 사람들도 못 알아듣는 영어 대사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한국어 대사를 못 알아듣듯이.
실력이나 능력과 관계없이 극중 상황이나 배우의 발음 등등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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