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들은 말이지만, '오징어게임'에도 나오는 말. 부자들은 삶이 지루하다고...
선뜻 이해가 안 갈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다. 그냥 손만 뻗으면 다 해결되는 삶을 살아왔는데 그렇게 살다 보면 딱히 극적인 행복이 생기지 않으니까.
코로나로 오랫동안 중단되어 있던 국외 연수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미 작년에도 했던 것 같지만 잘 모르겠고, 올해는 특히 내가 알던 스리랑카 제자 한 명이 지금 한국에 입국, dream country에 드디어 왔다며 시시각각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모든 생활을 사진으로 알려주는 중. 얼굴에 기쁨이 넘친다.
한국 사람도 거의 3년 가까이 해외여행을 쉽게 못했지만, 경제 사정까지 나빠서 대통령을 축출하고 난리를 쳤던 스리랑카는 더 했을 듯. 그 제자는 내가 알기로는 2008-2009년엔가 국외 연수 프로그램 나와보고 처음 외국에 나온 것 같은데 얼마나 신날까.
그 신남이 매우 부러워졌다.
그러면서 아무런 고민없이 아침식사를 뉴욕에서 하고 저녁식사를 런던에서 할 수 있는 부자들은, 오히려 새로움이 없어서 삶이 재미없겠다는 게 이해가 갔다.
10여년 만에 나와봐야 저렇게 떨리고 기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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