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모든 것에 등수를 매기고
뭔가 하나라도 내가 남보다 나은 게 있으면 그걸 근거로 남을 무시하게 되고..
이런 문화 참 싫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나에게 기본으로 박혀있다는 생각도 든다.
중소대학병원에서 어떤 진단을 받아도
계속 '더 큰 병원 가봐야 되나?' '더 큰 병원에 갔었어야 했나?' 이런 생각 속에 살게 되기도 한다.
중소대학병원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실 분들은 참 힘빠지는 일일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연한 실력 차이와 경험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람들의 말도 무시 못할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래서 너도 나도 소위 'big4 병원'으로 몰려드는 탓에 진료와 예약도 너무 어렵다.
굳이 이런 병원 이야기 아니더라도
사회 다른 분야에서도 어떤 사람의 실력과 자질을 그 사람의 대학 이름으로 판단하는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러면 안돼! 하면서도 어느새 슬그머니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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