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내 방에 들어오면 책상 의자에 앉거나 침대에 눕거나 둘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바닥에 앉을 일은 별로 없다.

오늘 양말을 신기 위해 바닥에 앉았다가 뭔가 다른 걸 하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새에 내 특유의 자세로 앉아 있는 게 느껴져서 보고 피식 웃으며 사진을 찍어 봤다. 




양반다리도 아니고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난 이렇게 양쪽 무릎이 맞닿게 앉는 버릇이 있다.

치마를 입어도, 치마에 덮인 아래로는 다리를 만들어 이렇게 앉기 때문에 .... 오래 전 중학교 2학년 때 학교 행사 야외 백일장대회에서 내 친구 무리들과 앉아 있는 돗자리를 둘러 보시던 담임 선생님이 교복 치마를 입고 이렇게 앉은 나를 보시고 "넌 대체 두 다리가 어떻게 이쪽으로 각각 나와있는 거냐?" 하셨던 기억이 난다. 🤣 진짜 나도 모르는 새에 생긴 습관.


이거 이렇게 무릎을 겹쳐서 못 앉는 사람도 있던데(맞닿아 포개지지 않고 한쪽 무릎이 붕 뜸), 난 어쩌다가 어릴 때부터 이렇게 앉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완전 습관이라 어딘가 몸 구조에 나쁜 자세만 아니면 좋겠는데... 🤔 늘 왼쪽 무릎이 깔리는 쪽이라 거기가 안 좋을 것 같기도 하고.


--> 더 찾아보니 이거 골반 교정에 도움이 되는 자세라고 하네?? 무의적으로 왼쪽만 깔고 앉는데 반대로도 바꿔줘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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