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꾼다





Près de toi, Je rêve encore.

"여전히 꿈을 꾼다"면서 현재 파리에서 연습 중이지만 아직 롤랑가로스 출전을 확정하진 않은 나달. 

나는 우승한 채로 은퇴하길 바랐지만 올해 본인이 열심히 뛰기에, 여태까지는 '지더라도 戰場에서 장렬하게 은퇴'가 목표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롤랑가로스가 다가올수록 "20년 가까이 참가하면서 112승 3패 = 승률 97%인" 이 대회에 그도 나쁜 기록을 남기고 싶어하진 않는구나. 라는 게 느껴진다. 잘 할 자신 없으면 기권할 것 같다는 것.


마지막으로 바라는 건, 대회 참여 안 할 거면 드로 추첨 전인 목요일 이전에는 확실히 의사를 밝혀주면 좋겠다. 드로가 나온 뒤에는 절대 기권하지 말고.
38세인 나달은 사실 멀쩡하다가 갑자기 하루 만에 몸이 삐걱거려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이긴 하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개최지에서 연습하다가 대회 개막 임박해서 대진표까지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기권을 선언하는 것은 올해 이미 한 번 했고, 만약 이번에 또 그런 일이 생기면 본인의 신체 상태 설명을 아무리 하더라도 '패배가 싫어 도망친다' 류의 오해를 피할 수 없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폐를 끼치는 행위라고 생각.

우승까지 안 바라고, 패하더라도, 존경받는 선수로 웃으면서 대회를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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