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런 글 씀. 알리페이를 쓰다 보면 현금에 해당하는 balance 외에도 포인트가 계속 쌓이게 되는데 이 포인트는 외국인이 어떻게 쓸 수 있는지 궁금했다. 중국에 사는 사람들이야 여러 방면에 쓸 수 있겠지만.
이번에 상하이에서 실제로 써보게 됨.
도시 특유의 교통 체제가 있어서인지, 알리페이 앱에서 곧바로 탑승용 큐알코드가 생성 안 되고 도시의 교통앱을 설치하라고 나오는 도시가 몇몇 있는데, 다행히 상하이는 알리페이에서 큐알코드를 생성해서 곧바로 탑승이 가능했다.
화면에는 Shanghai bus code라고 나오지만 지하철 코드임.
포인트 사용 옵션을 고르는 화면에서 내 269포인트를 지하철 1위엔 할인으로 교환하겠다고 선택하고, 저 교통 큐알코드로 지하철에 탑승하면, 하차 후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그 1위엔이 제외된 탑승 비용이 내 카드로 계산되었다고 알림이 온다.
작년 방문한 도시인 션전에서 큐알코드 생성이 안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 교통 수단 결제로는 알리페이 처음 써보는 거였는데, 교통 수단 탑승은 금액이 즉시로 빠져나가지는 않았다.
중국 대중 교통 비용이 꽤 저렴한 편이지만 그래도 포인트 모아서 ₩180 할인 받음. 이거 나름 이 구간에선 25% 할인인데? 😂
추가 -
나중에 좀 더 오래 체류할 때 이 할인 혜택을 더 받으려고 해보니 이 할인권 사용은 1달에 1번만 가능했다. 5개월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이제는 1위엔 할인된 뒤 사용금액이 즉시즉시 빠져나간다.
칭다오에도 아주 잠시 들렀는데, 공항에서 시내 나가는 지하철 비용이 7위엔이라서 1위엔 할인받고 싶었지만 칭다오 교통 앱을 설치한 뒤 쓰라고 나오고, 큐알코드가 곧바로 생성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예전에 구입해 둔 교통 카드 씀.
작년 션전에서 QR 생성이 안 돼서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14000원 가량 충전되어 있었는데, 이 금액이면 유럽에선 버스/지하철 4번 타고 하루 만에 끝났을 금액이지만 중국에서는 션전+상하이+칭다오 합계 6-7일간 쓰고도 여전히 ₩2000 정도가 잔액으로 남아 있다. 😈
예전에는 중국의 도시들이 (도시라고 해도, 크기나 인구가 웬만한 한 국가 정도이니...) 따로 따로 교통카드를 만들었지만 이제는 카드 하나로 전국에서 통용된다고 하는데, 이번에 실제로 그것을 체험. 내가 션전에서 발급 받은 카드에는 "션전통通"이라고 써 있는데, 이런 카드도 전국에서 쓸 수 있긴 하나 차이점은 발급된 도시에서 쓰면 할인을 해준다는 점인 듯. 원래 중국 대중 교통 요금에 1.25元 이런 경우는 거의 없는데, 내가 션전에서 남겨 온 카드의 잔액이 50.75元이었던 걸로 봐서는 션전에선 할인 받고 대중교통을 이용했었나 보다.
참고글:
Nothing matters.: 중국에서 한국 발행 카드로 심천 지하철 탑승 (mori-masa.blogspot.com)
포인트는 계속 쌓이니까 지하철 할인에 쓰고도 2000포인트 넘게 있는데 1999포인트에 1위엔을 더 내면 카카오 프렌즈 머그컵으로 교환도 가능하다고 한다.
48시간이내 배송을 해준다고 하니, 나는 호텔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걸 선호하긴 하지만, 만약 같은 중국 호텔에 4-5일 이상 머무는 경우 호텔 직원에게 도움을 부탁해서 배송받을 수도 있겠다.
29.9위엔짜리(=₩5600 정도) 컵을 28.9위엔 할인받을 수 있으니
1999포인트 = 28.9위엔, 1포인트의 가치는 0.0145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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