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백.
이름만 '에코'백일 뿐, 무분별한 생산으로 집집마다 수십개씩 있어서 사실 환경에 도움이 안 된다는 그 에코백.
왠지 콩글리시 같은 거 아닐까 했는데, us open shop 페이지를 보니, 그런 표현을 안 쓰는 것은 아니었다.
에코 토트.
보통 생각하는 천으로 만든 가방, 이런 것은 아니고 재활용을 통해 생산된 소재로 만들었기에 에코 토트인 것이지만.
재활용- 재생산된 소재를 사용해서 요즘 미국 물가 치고는 저렴한 편(₩13,270)이고, 환경에도 도움은 되겠으나... 사실 어디 외출할 때 가방으로 이용한다, 이런 종류의 실용성은 좀 떨어져 보인다. 캠핑 갈 때 자질구레한 것들을 넣어서 간다?? 이 정도.
올해 롤랑가로스의 천 소재 쇼핑백은 오늘 환율로 17,700원 정도. 에코 토트보다 약간 더 비싸지만 천 소재라 좀 더 활용도는 높아보인다. 난 사실 저 디자인이 맘에 들진 않았는데 실제 경기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꽤 많이 사서 들고 다녔다.
늘 '디자인이 좀 달라서'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서' 이런 식으로 계속 사다보면 집에 십 수개가 쌓여서... 에코가 에코가 아니게 되는 에코백.
며칠 전에도 캐릭터 그려진 캔버스 백 하나 사려다가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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