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이 풀림







작년 8월초에 찍어 둔 사진.
처음에는 털결이 거친 모양새가 은둔냥이라고 생각했으나
평소에 주로 활동하는 영역도 아니고, 다가오지는 않더라도 나를 보면 아옹아옹 소리는 내는 녀석이라 '얜 누구지?' 했었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생긴 고양이가 또 있을리가?? 하면서 반신반의함.




오늘 같은 장소에서 1년 만에 비슷한 고양이를 마주침.
처음에는 내가 아는 은둔냥이인 줄 알고 "살아있었네!" 했지만 , 자세히 보니 아니었다.

그런데 왜 동네 길냥이들 중에 치즈냥들은 그래도 털 관리 보들보들 잘 하고 사는데, 턱시도냥(?)들은 털 관리를 못해 다들 터실터실한 털 결을 보여주면서 사는 지 모르겠네. 





내가 아는 고양이 망고가 저 까만 고양이를 쫓아내며 영역 다툼을 하는 걸 봤는데, 그래도 경계가 확실한 이 아파트에서 1년 살아남은 걸 보니 뭔가 생존 기술은 있나 보다. 그리고 인간을 아주 경계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동네 산책을 하면서 '단지 내에서 그래도 최소 5마리 정도는 주요 활동 영역을 알고 있었는데, 3마리나 생사가 불분명해지면서 요즘은 남은 2마리도 보기 힘드네' 하면서 걷고 있었는데, 새로운 멤버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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