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안 보아도 됩니다




언니가 누군가에게 받은 종합 비타민을 나에게 줬다.
원래 이런 것 챙겨 먹어본 적 거의 없는데 작은 것 두 병이 종이 박스에 들어 있어서 몇달째 내 방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것을 처리하는 방법은 먹거나 그냥 버리는 것 밖에 없으니 일단 복용하기로 함.


이제 몇 개나 남았는지 보려다가 비타민 한 알이 바닥에 떨어졌다. 굳이 주워 먹고 싶지는 않으니 버리려다가 내부가 궁금해서 물에 녹여봄. 

꽤 단단하고 길고 파란색 코팅 된 비타민인데,
한 알 크기가 너무 커서 가끔 식도에 걸려있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서 '이거 잘 녹는 거 맞아?'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찬물에도 그냥 녹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인체 내부에서는 금방 녹을 듯.




종합 비타민에다가 여러 미네랄(?)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내부도 얼룩덜룩 여러 성분으로 구성된 듯하다.
약병 입구에서 살짝 튀어나온 파란색이 원래 비타민의 모습.




밤에 녹여 보고 그냥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충격적인 색깔이 나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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