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전에 대학원 수업 때 3주간 우리를 가르치고 가셨던 미국인 교수님 생신이라고 페이스북에 나온다. 아시안이라 좀 더 공감대가 많아서 나름 편하게 지냈었고(?) 한때는 우리 대학원의 그 "3주짜리 제자들" 생일 축하를 페북에서 가장 먼저 해주시던 분이었다.
오늘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기러 그분 페북에 들어가보니 최근에는 활동이 저조하시네.
그러고 나서 미국 드라마를 보는데, "nevertheless ~" 라는 대사가 나왔는데, 자막은 "그래도 안돼"였다.
'저 단어가 저렇게 쓰이나?' 하고 사전을 찾아보는데... 갑자기 10여년 전 그 교수님 수업 때 엄청 자주 쓰던 단어가 nevertheless였다는 게 어슴푸레 기억났다. 10여 년간 떠올리지 않았던 기억이라... 솔직히는 맞는 기억인지 확신도 없다. 갑자기 그 단어가 익숙하게 느껴지는데, 그러면서 나혼자 그분 별명을 James "nevertheless" Z..... 이런 식으로 붙였었던 것 같기도 하고. Nevertheless 아니면 nonetheless ??
이제는 확인할 수도 없는 옛 이야기.
갑자기 이 기억들이 순차적으로 떠올랐는데 이 단어에 얽힌 일들이 진짜 있었던 일인지, 내 머리 속에서 순간적으로 만들어낸 것인지조차 아리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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