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jlmer ArenA 역





내 구글 포토에 갑자기 추천 사진으로 떠서
다시 보게 된, 작년 암스테르담 bijlmer arena역 사진.
구글 지도 찾아보니 꼭 ArenA라고 A가 대문자로 되어 있던데 뭔가 고유의 의미가 있나보다. 발음은 '베일머'라고 한다. 

사실 암스테르담 여행을 해도 여기까지 안 올 수도 있는, 외곽에 가까운 지역인데 내가 이 근처의 '여성 전용 호스텔'을 고르면서 이 역이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대중교통역이 됐다. 꽤 한적한 지역 같은데도 여기서 시내 중심까지 지하철로 18분이면 도착하고, 스히폴 공항까지도 13분 밖에 안 걸려서 '아담한' 암스테르담은 여행하기 꽤 편한 곳이다. 그저 물가가 비쌀 뿐.😪

주변 지역이 평상시에는 한적해 보이는 것에 비해서는 역 규모가 꽤 큰 편인데, 아마도...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역 바로 옆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때문이 아닐까. 5만 5천 명 규모 축구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파를 감당하려면, 역을 크게 지어야겠지.




암스테르담 여행, 하니까 갑자기 작년에 트램 뒷문 뚫고 탄 게 기억난다. 흐흐흐. 트램 도착하고 나서 중간 문으로 그냥 탔는데 타려고 하니 차단 봉 같은 게 있었다. 나는 날씬하니까 🙂‍↕️ 그 사이로 헤집고 들어가서 트램에 탑승했다. 아마 내리는 사람과 타려는 나 사이에 엇박이 나서 내가 차단기 사이에 낀 거다 정도로 생각하고 대충 몸을 구겨서 탄 듯. 

자리에 앉고 나니.. 그전에 블로그에서 본, '암스테르담 트램은 티켓 소지 확인을 위해 앞문으로만 탈 수 있다'는 게 기억났다. 물론 1시간짜리 교통 패스를 태그하고 타서 문제는 없었지만, 굳이 차단기를 밀어내며 어거지로 탄 내 모습이 혼자 부끄러워졌다. 심지어 근처에 앉아있던 부부가 한국어로 이야기를 하기 시작. "난 여기 그냥 그런데 xxx는 왜 여기 살고 싶다는지 모르겠네?" 이런 얘기 하던 것까지 기억 남. 🥴 그동안 열흘 가까이 보지 못했던 한국인 관광객이 왜 하필 여기에는 있는 걸까? 🤦 괜히 혼자 민망했다.

내가 암스테르담에 또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트램은 웬만하면 앞문으로 탑시다. 🇳🇱 
(모든 문에서 승하차가 가능한 노선도 있긴 하다고....)




트램 내부 찍어 둔 사진 오늘 보니 이제야 보이는,
진입 금지 ⛔️ , 앞쪽으로 가라는 표시. 
탈 때는 왜 이게 안 보였을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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