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호텔 세면대에 디스펜서 형태로 세정제가 놓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같이 놓여 있는 비누는 그냥 뜯지 않고 뒀다가 집으로 가져와서 쓴다. 🤗 호텔 비누들이 포장만 다를 뿐 비슷한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진 '다 거기서 거기'일 거란 편견이 있었지만 가격대/브랜드에 따라 다르긴 하다는 걸 새삼 알게 됨.
작은 비누를 뜯어서 사용하게 되면 처음에는 다 거품 잘 나고 비슷한데 시간이 지나면 브랜드에 따라 꽤 차이가 난다.
왼쪽은 최근에 가족이 이탈리아 패키지 여행에서 가게 된 작은 호텔에서 가져온 이름 모를 제품인데 조금 쓰다 보면 형태가 망가지기 시작하고 쓸 때마다 거의 '부서진다'고 보면 됨.
오른쪽은 Molton Brown 제품인데 처음에 나름 강했던 향은 사라졌지만 끝까지 동글동글한 형태를 유지했다. 그래서 다르긴 다르구나 하고 느끼게 됨.
물론 예외도 있었는데... (향보다는 품질 면에서) 조말론 비누는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 하지만 바이레도 비누는 끝까지 단단함을 유지하고 거품 잘 나서 '비누 재료가 차이 나봤자 얼마나 차이 나겠어?' 라는 편견을 깨줬다. ㅎㅎ 돈 값은 하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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