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rtiest thing



오늘 화장실에 앉아있다가 갑자기 오래 전 수업 내용이 떠오름.

"현대영소설"수업인데, 주입식 교육의 대가 - 꽤 나이 드신 교수님이 하나하나 설명하시는 방식이었고 모든 학생이 같은 내용을 받아적는다. 오~~래 된 족보가 전설처럼 복사본으로 전해내려오며 중간/기말 고사는 그 족보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이렇게 틀에 박힌 범위 내에서 시험봐서 점수 잘 받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도 , 오늘 이 과목 성적 찾아보니 그래도 Ao받았네.👀 그래서 이 과목을 좋게 기억하는 거겠지. 내가 수강했던 다른 과목처럼 Co, B- 받고 그랬으면 '최악의 주입식 교육이었어!'🫤 이렇게 기억했겠지. (사실 주입식 교육 불만없음 ㅋㅋ)

십수년 만에 책을 펼쳐 보니 내 기억보다도 더 필기를 많이 했더라.ㅎㅎ


P.89

주입식 교수님의 설명: 
/인간이 가장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간이 몸 안에 가지고 있다./
화장실에서 이 소설이 생각 난 이유는 상상에 맡김.




내가 구입한 버전으로는 202쪽 짜리 소설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저 내용만 강렬하게 기억난다.

" what is the dirtiest thing there 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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