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and now




어제 구름과 하늘이 예뻐 오랜만에 저녁 산책을 나갔는데, 옆골목에 상태 안 좋아보이는 "그" 고양이가 있다.




내가 한 번 음식을 던져 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치아 상태가 안 좋아 잘 먹지는 못함) 저번보다 경계심을 풀었기에 사진을 조금 더 가까이서 3장 찍어서 대충 합쳐 봤는데... 2년 전에 아파트 내에서 봤던 그 고양이가 맞는 것 같다.

턱시도 고양이들 대부분 얼굴 무늬가 독특한 것 같으면서도 서로 비슷해서 비교가 어려운데... 사진상으로 왼쪽 앞다리에만 검정 무늬가 있는 것, 오른쪽 옆구리에 삐죽 흰 털이 있는 것 등이 엄청 비슷하다.






어머...2024년에도 엄청 아파보였는데, 어떻게 살아남은 거니..😢😥 어제는 아무 것도 없이 밖으로 나갔는데, 내가 다른 친숙한 고양이들과 놀고 있으니 자동차 옆에 숨어서 하염없이 나를 바라봤다. 
'쟤 습식 사료 줘야 하는데...'

경계심이 많은 길냥이가 그 자리를 떠나지 않은 건 인간에게 뭔가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겠지.




어제 그 고양이가 자꾸 생각나서 습식 간식 하나를 사서 골목으로 갔다. 그런데 항상 이런 식이다. 그 고양이만 없다.

한 번 맛을 보여주고 그 아픈 고양이를 찾으러 골목 끝까지 다녀왔는데, 그 고양이는 없고 기대감에 찬 이 사지멀쩡한 녀석들만 내 발밑으로 다시 모여든다.
"니들은 다른 사료도 많이 먹잖아!"

아픈 고양이 또 마주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까이 가는 것은 안 되어도 사료를 살짝 밀어넣으면 도망가지 않을 것 같던데...


그리고
옆골목 4총사 중에 가장 애교 많고 식탐도 많은 냥이가 3년 만에 참 많이 컸다는 걸 알았다.



3년 전 여름에 처음 봤을 때는 아기였구나. 발 크기 차이 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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