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좋아하지만, 거리를 다니면서 음악을 듣는 것은 잘 안했었는데,
요즘은 자주 음악의 힘을 빌어, 무료한 이동 시간을 달랜다.
요즘은 자주 음악의 힘을 빌어, 무료한 이동 시간을 달랜다.
귀에 음악이 울릴 때 좋은 점은
갑자기 주변 환경이 영화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배경음악에 맞추어.
건너편 차에 말없이 나란히 앉아있는 무료한 남녀는
갑자기 "오랜 연애 끝에 할 말이 없어져버린" 나의 상상 속 커플로 돌변한다.
갑자기 주변 환경이 영화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배경음악에 맞추어.
건너편 차에 말없이 나란히 앉아있는 무료한 남녀는
갑자기 "오랜 연애 끝에 할 말이 없어져버린" 나의 상상 속 커플로 돌변한다.
'처음엔 차에 같이 타면 조잘조잘 할 말이 많았겠지. 그런데 지금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도 모르는 거겠지'
아마 그들은 오래된 관계가 아니라 어색한 관계에, 대화를 나눌 필요가 없는 동승자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음악과 영화의 부추김으로 인한 상상의 나래는, 피곤한 대중교통 이용 시간을 즐겁게 해준다.
결혼한 지 오래 된 친구들의 남편 이야기를 들으며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어느새 멀어져있는 사람들.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조심하지 않으면 어느새 멀어져있는 사람들.
영화 Breaking and entering의 시작 장면.
"언제부터 서로 바라보기를 멈추었지?
누군가 조심하라고 경고해줬어야하는 거 아냐?
안 그러면 그저 "난 괜찮아, 우린 괜찮아, 우린 좋아" 그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그러다가 주위를 돌아보면... 상대방과의 거리가 생겨있음을 알게 돼."
누군가 조심하라고 경고해줬어야하는 거 아냐?
안 그러면 그저 "난 괜찮아, 우린 괜찮아, 우린 좋아" 그렇게 생각하게 되니까.
그러다가 주위를 돌아보면... 상대방과의 거리가 생겨있음을 알게 돼."
- 등록일시2010.03.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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