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escendants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눈물을 흘림.
얼마 전에 읽은 "extremely loud and incredibly close"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That secret was a hole in the middle of me that every happy thing fell into."

이 포스터는 영화 속에는 없는 장면인데, 뭔가 디테일이 있네?
자기만의 성에 갇힌 찌질한 중년?
조지 클루니는 찌질한 중년을 하기에는 너무 멋지게 늙어가고 있다.
영화 내용상 친척들이 단체로 등장하는데, 하나도 안 닮고 혼자만 너무 잘 생긴 것이지...
다들 배우같지도 않고 일반인 분위기인데, 이 사람만 조지 클루니야!

Sideways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항상 각본을 잘 쓴다.
웃지도 못 하고, 울지도 못 하는 묘한 상황.
조조로 봤더니 극장에 사람이 다섯 명 정도여서, 반응은 미미했지만
사람들이 많다면 실실거리는 웃음이 크게 나왔을 몇몇 상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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