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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감기 걸리셨어요?
이번 감기 진짜 독하던데...조심하세요"
이번 감기 진짜 독하던데...조심하세요"
사람들은 항상 이렇게 말하더라. 항상 이번 감기, 혹은 요즘 감기는 정말 독하다.
늘 독한 감기만 있는데, 독하지 않은 감기 유행은 언제 찾아오는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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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대입 설명회는 늘 북적인다. 대입 설명회에 가는 것에는 별 이유가 없거나 늘상 같은 이유이다. 그냥 학생이 학교에 가는 것과 같다. 사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그다지 새로울 게 없지만 그저 불안 심리에, 남들 가니까 간달까... 매해 언론이 대입 설명회의 인파가 몰리는 이유를 애써 분석해서 말을 만들어 내는데, 이건 불필요한 거 아닌가?
어떤 해는 올해 수능이 너무 어려워서, 어떤 해는 이번 수능이 너무 쉬워서, 어떤 해는 제도가 바뀌어서 인파가 많이 몰렸다고 그런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것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가 절대 아니다. 그냥 '대입'이기에 항상 인파가 많이 몰리는 거다. 어떤 해에 수능 문제가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고 해서, 대입 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서 대입 설명회장이 썰렁하지는 않을 거니까.
그냥 초등학생 때부터 대입을 준비해야하는 우리 사회상을 반영한 거라고나 할까. 대입 설명회장이 썰렁하다면 그게 뉴스거리이지, 북적이는 대입 설명회장은 뉴스거리도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유를 매해 다르게 갖다붙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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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해는 올해 수능이 너무 어려워서, 어떤 해는 이번 수능이 너무 쉬워서, 어떤 해는 제도가 바뀌어서 인파가 많이 몰렸다고 그런다. 하지만 내 생각에 이것들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이유가 절대 아니다. 그냥 '대입'이기에 항상 인파가 많이 몰리는 거다. 어떤 해에 수능 문제가 적절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고 해서, 대입 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서 대입 설명회장이 썰렁하지는 않을 거니까.
그냥 초등학생 때부터 대입을 준비해야하는 우리 사회상을 반영한 거라고나 할까. 대입 설명회장이 썰렁하다면 그게 뉴스거리이지, 북적이는 대입 설명회장은 뉴스거리도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이유를 매해 다르게 갖다붙일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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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母라는 단어라든지...아니면 난 카드를 쓸 때 항상 '아빠 엄마께' 이런 식으로 쓴다. 그런데 영어는 확실히 mom & dad가 자연스럽다. 여기서 어떤 문화적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까?
- 등록일시
2006.11.21 18: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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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ㅈㅇ
- 예리한 분석이오.두 번째 글..ㅋㅋ
- 2006/1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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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ㅈㅇ
- 어떤 문화적 차이? 한국은 못 말리는 가부장 전통의 사회라는 증거지. 그러고보면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기르시니..'라는 그 웃기는(아버지가 애를 낳아?) 상투적 문구도 이면에 비슷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어.
- 2006/11/23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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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 예전에 동생 홈피에 내가 써놓은 방명록을 다시 보다가.... 나리타 공항에 있었을 때 mom and dad에게 나 잘 있다고 전해드려라....같은 내용을 무의식 중에 쓴 것을 보고 잠깐 신기했어요. 한글로 타자를 쳤더라면 아빠, 엄마라고 쳤을텐데...ㅎ
- 2006/11/2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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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 다른 언어를 배우면 다른 문화도 동시에 배우는 거라는 게 실감이 나네요.
- 2006/11/2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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