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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같은 댓글들도 많지만
이런저런 남의 글, 기사들... 댓글까지 꼭 챙겨읽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어쩌면 '나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며 생기는 안도감을 얻기 위함' 일지도 모른다.

어떤 댓글 중에 '저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있는 게 좋아서 가족들 다 잠든 밤에 혼자서 깨어있곤 했어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요' 이런 식의 문장을 봤다.

신기했다.
역시 나랑 비슷한 사람이 있었구나.
생각이 비슷한 사람, 경험이 비슷한 사람을 발견하고 위안받는 즐거움.
선배들이 이미 거쳐간 인생의 궤적을 따라가며 역시 위안을 받는다.

사람들이 다 비슷하다는 것은 타인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삶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살 수도 있지만
결국은 또 비슷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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