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서른 세번째 맞이하는 새해인데, 내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지만
그래도 연말연시에 무슨 사건이 발생하면 괜히 그 '상징성'에 고민하게 된다. 이상하다.
그래도 연말연시에 무슨 사건이 발생하면 괜히 그 '상징성'에 고민하게 된다. 이상하다.
2008년 12월 31일, 집에서 혼자 해를 넘기려고 dvd를 3장쯤 장만해놓고
노트북(=dvd player)을 켰는데, 세상에, 그냥 시커먼 화면의 연속이었다.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어서 컴퓨터 좀 한다는 애들한테 전화해보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하고 그냥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그때 계속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올해 뭘 잘못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뭔가 나를 벌하려고 이런 암울한 연말연시를 제공하는 인생!?!?!
노트북(=dvd player)을 켰는데, 세상에, 그냥 시커먼 화면의 연속이었다.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어서 컴퓨터 좀 한다는 애들한테 전화해보고 난리를 쳤지만
결국 어떤 소득도 얻지 못하고 그냥 잠자리에 들어야했다.
그때 계속 내가 뭘 잘못했지? 내가 올해 뭘 잘못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 장난 반, 진심 반으로.
뭔가 나를 벌하려고 이런 암울한 연말연시를 제공하는 인생!?!?!
올해도 12월 29일부터 감기에 걸려 1월 초까지 완전 고생했다.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내 체질에 정말 오랜 만에 시~원하게 고생 한 판하고 넘어간 것 같다.
이 험악한 연말연시를 넘기면서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왜 벌받는 걸까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내 체질에 정말 오랜 만에 시~원하게 고생 한 판하고 넘어간 것 같다.
이 험악한 연말연시를 넘기면서 사람들에 대해 생각했다.
내가 뭘 잘못한 걸까. 왜 벌받는 걸까
올해는 몇 년 만에 연락이 되어 내 인생 안으로 다시 들어온 친구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내 인생 밖으로 걸어나간 듯한 친구도 많았다.
기약없는 약속을 남긴 채, 아무리 해도 만나지지 않던 친구들.
바빠도 바빠도 진짜 보고 싶으면 진작 만났을 텐데, 1년 넘게 만나지지 않는 친구들은 결국 서로가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왜 내 인생에서 걸어나갔을까.
아무래도 내 인생 밖으로 걸어나간 듯한 친구도 많았다.
기약없는 약속을 남긴 채, 아무리 해도 만나지지 않던 친구들.
바빠도 바빠도 진짜 보고 싶으면 진작 만났을 텐데, 1년 넘게 만나지지 않는 친구들은 결국 서로가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왜 내 인생에서 걸어나갔을까.
언젠가 같이 걷던 길에서 서로 다른 길로 걸어나가는 것은 이 책에 나온 "love" 경우 만은 아닌 것 같다.
부모자식. 친구 관계 모두 이렇게 '갈라섬'이 가능하다.
나이 들면서 인간 관계가 마구마구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 들면서 줄어드는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될 듯 하다.
부모자식. 친구 관계 모두 이렇게 '갈라섬'이 가능하다.
나이 들면서 인간 관계가 마구마구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은 아니다.
나이 들면서 줄어드는 인간 관계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될 듯 하다.
그림은 "Romantic movement(Alain de botton)" 중에서.
- 등록일시2011.01.0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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