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배우의 권력




중국 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연 배우의 권력이란 "사극에서 다른 여배우들은 앞머리를 내릴 수 없는데 주연 배우 혼자 앞머리를 내릴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드는 때가 있다.






옛 시대 배경에서 우아한 귀족부인이 아니고, 여자 주연이 역경을 헤쳐 나가기에 부스스하게 나와야 하는 스토리도 있긴 하지만... 모든 다른 배우들은 제대로 사극 분장을 해서 이마가 동그랗게 드러나는데, 주연 배우만 현대극처럼 혼자 앞머리가 있어서 꽤나 어색한 장면이 많았다.

모든 드라마에서 주연 배우가 가장 미인인데 왜 다들 머리카락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사극에서 현대 미용술(?)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지도 궁금했다. 






주연 배우가 발레 선생님인 설정이라서, 모든 조연 배우가 (배경에서 보듯이) 앞머리를 다 올리고 하나로 깔끔하게 묶고 나오는데 주연 여배우만 항상 얼굴을 덮고 있음. 주연 배우는 발레 강의가 시작되면 반묶음 머리를 하는데 그래도 늘 머리로 얼굴을 반쯤 덮는다.

중학교 때 2년간 무용 수업 시간이 있었다. 직업 무용수도 아닌 우리들이 머리를 깔끔하게 묶고 앞머리 하나 없이 수업에 들어오는지 늘 검사하시던 무용 선생님이 기억난다. 💃 예쁘고 여리여리한 무용선생님이 실제로 우리 잔머리를 무자비하게 뽑으셔서 😅 늘 헤어밴드와 일명 '실삔'을 무수하게 준비해야 했던 그 수업이 정말 기억에 남는데 미모의 배우가 발레리나 머리를 못 보여준다니...





배우 고집이(??) 가장 심했던 경우.
이 장면들 내가 볼 때마다 캡처한 것도 아니고, 구글 이미지에 그냥 드라마 제목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진들이다.
다른 사진에서 보듯이 조연 배우들은 모두 앞머리가 없는데 혼자 늘 부스스한 모습을 유지하는 주연 배우. 딱히 광대뼈 비대칭 이런 것도 안 보이고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려서 작아 보이게 만들 필요도 없는 조막만한 얼굴인데...

불안정한 일제 지배 시대에 자신감 없이 이리저리 쓸려 다니는 중국인 역할이라서 그 설정인가? 하고 최대한 이해해보려고 했는데, 한번은 한껏 감정을 토해내야 하는 장면인데 머리카락이 눈빛을 다 가려서 배우의 연기가 잘 보이지 않는 장면도 있었다. 좀 프로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시상식에 나오면서도 이렇게 나온 것을 보면, 이렇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감싸는 게 본인 "추구미" "취향"인 듯 한데, 그걸 그대로 사극에서도 고집하는 건 좀 별로다.




그나마 가장 얼굴이 많이 드러난 장면은, 잠시 일본 학교 다닐 때. 
하지만 머리카락을 모두 틀어올린 다른 조연 배우들과는 다르게 기어코 앞머리 몇 가닥을 내린 것을 보면 이 배우 뚝심 있음.👍




번외로 좀 웃겼던 장면.
헤어 스타일 변주를 좀 줬어도 괜찮았을 예쁜 얼굴형인데 드라마 내내 얼굴 한쪽은 가리고 한쪽만 귀 뒤로 넘기는 똑같은 형태를 고수해서 살짝 아쉬운 스타일링이었는데...


전화를 받을 때 귀를 덮은 머리카락 위로 전화를 받는 장면을 보고 실소가 터짐. 😁
얼굴 - 머리카락 일체형인가?




본능적으로 조금이라도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 귀가 열린 쪽으로 전화기를 가져다 대거나 머리카락 안으로 전화기를 넣어서 ⬆️수화기를 귀 가까이 대기 마련인데, 지금 전화기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고 있으며 "받는 척하는 연기" 중이라는 것을 너무 잘 보여주는 장면인 듯. 전화기 화면에 메이크업이 묻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러면 이해할 수는 있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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