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병이란...
내 방에 한여름에도 방문 창문 꼭꼭 닫고 콕 쳐박히는 것인데...
그러다가 누가 들어오면 몸과 마음이 몹시 불편해지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 거다.
특히 밤에...
내 방에 한여름에도 방문 창문 꼭꼭 닫고 콕 쳐박히는 것인데...
그러다가 누가 들어오면 몸과 마음이 몹시 불편해지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는 거다.
특히 밤에...
6월에 합정동으로 이사가면서 나만의 방이 없어진 관계로
이 병은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치유되는듯(?) 했으나
여기 와서 내 방과 내 교실이 생기면서 다시 이 병이 도지는 것 같다.
내 교실은 약간 좁은 편인데 내 책상과 애들 책상이 8개 정도
들어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제 그 곳이 "나만의 공간"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건지
수업 시간 외에 누가 들어오면 불편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이 병 어찌 고치지?
들어와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제 그 곳이 "나만의 공간"으로 느껴지기 시작한 건지
수업 시간 외에 누가 들어오면 불편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
이 병 어찌 고치지?
밤 9시 넘어 집에 가서도 내 방에 콕 쳐박히길 좋아하는 탓에
룸메이트도 외로움을 호소하고,,,나도 그녀에게 미안해진다.
하지만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싫다.
그냥 혼자 있고픈데...
룸메이트도 외로움을 호소하고,,,나도 그녀에게 미안해진다.
하지만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현실이 싫다.
그냥 혼자 있고픈데...
하지만 역시 타지에서 몸이 아프니까 외롭고
누군가 챙겨주는 게 고맙긴 하더라...
누군가 챙겨주는 게 고맙긴 하더라...
누가 내 방에 들어오면 정신과 신체 모두가 넘넘 불편해지는
이 병...
어찌 고치지?
이 병...
어찌 고치지?
- 등록일시2004.02.23 18:55
(12년 전, 중국에 살 때 썼던 글. 지금도 이 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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