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4 각각의 그랜드 슬램 3번째 우승


그들의 3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


앤디 머리의 3번째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을 기념하여
이른바 big4 들의 그랜드 슬램 3번째 우승을 되돌아보았다.




소개는 3번째 우승을 이른 나이에 달성한 순으로....
1. 라파엘 나달 2007년 롤랑 가로스 우승 - 만 21세

아마도,
어느 새벽, 내가 나달이 누군지도 모르고 우연히 지켜본 그의 첫 경기가 바로 이 경기 아니었을까.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는다.
처음 봤을 때부터 너무 잘나서 뭔가 얄미웠던 페더러에 비해 '뭔가 모자라 보이는??' 나달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달 뒤, 윔블던 결승에서는 나달을 열심히 응원하게 되었으니까.
누군가를 선호하게 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런 선택인 것 같다.


2007년 당시에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고, 세레나 슬램, 노박 슬램 같은 것도 당연히 모를 때니까 그냥 봤겠지만
이때 페더러는 2006년에 이어 2번째로 '로저 슬램' 같은 것을 노리고 있었으나 (윔블던-us-호주-롤랑 순서대로 우승)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달에 의해 또다시 무산됐다. 

나달은 2012년에도 노박 슬램을 노리던 조코비치를 롤랑 가로스에서 저지했으니, 참 여러 사람 커리어를 막았구나.
2016년...지금은 '그 여러 사람들'에 의해 본인 커리어가 막히고 있는 실정이지만....



2. 로저 페더러 2004년 윔블던 우승 - 만 22세 11개월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의 페더러와 앤디 로딕 ㅎㅎ
이때가 페더러와 로딕의 메이저 결승 첫 만남인데...앤디 로딕은 이 뒤로도 페더러 때문에 3번 더 준우승했다.

페더러의 그랜드 슬램 3번째 타이틀이면서 윔블던 2회째 우승이라는 점에서 앤디 머리와 비슷하기도 하다. 
같은 해에 87년생 17살 샤라포바가 여자 단식 우승자였으며, 샤라포바보다 나이가 많은 86년생 갸엘 몽피스는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3. 노박 조코비치 2011년 윔블던 우승 - 만 24세 2개월

조코비치 윔블던 첫 우승. 잔디를 맛보던 조코비치 ^^
결승에 진출하면서 조코비치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되었으며
압도적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는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한다. 하드 코트만 잘 하는 게 아니고, 잔디 코트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니.



4. 앤디 머리 2016년 윔블던 우승 - 만 29세 2개월

놓치고 싶지 않은 윔블던 트로피 :)
다른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에 환희와 함께 3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것에 비하면
앤디 머리는 위 3명에게 치이고 치여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가 눈물과 함께 이 트로피를 받았다.
big4가 메이저 3번째 우승하던 시점에는 유일한 유부남이자 아이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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