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누군가가 "어떤 것이 촌스러운 모습인가?"라는 질문을 인터넷에 썼는데
어떤 여자분이 댓글로 "쉬폰 원피스에 안경이요" 라고 썼다.
이런저런 이유로 안경을 쓸 수 밖에 없는 나는 서글퍼졌다.
그리고, 여름엔 원피스가 제일 편해서 나도 (쉬폰) 원피스 자주 입는데.....
안경 쓴 여자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게 남자만 그런 줄 알았더니, 여자끼리도 서로 원피스에 안경은 안 어울려....라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안경 쓰면 못생겨지는 (?) 거 다 아는데, 여자 중에 안경 쓰고 싶어서 쓰는 사람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다 뭔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걸 텐데.... 배려의 마음 좀 가져주지..ㅠㅠ '저 여자는 예쁘게 입고 안경이 뭐람?' 이런 마음 대신에.
한편으로는 남자 아나운서는 안경을 쓰고 뉴스 진행이 가능해도, 여자는 안 되는 것,
안경 쓰고 결혼식 한 신랑은 봤어도, 안경 쓴 신부는 못본 것,
외국 기내 승무원들은 안경 쓰고 근무하는데, 한국이나 동양계 항공사 여자 승무원은 그러면 안 되는 것 등등... 너무 많은 편견이 느껴진다.
서글프네...
남의 입장이 되어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데...
나조차도 만약 평생 좋은 시력을 유지했다면..... '저 여자는 다 좋은데 왜 안경은 쓰고 다닐까?' 이렇게 쉽게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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