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TV를 통해서 테니스 경기를 보다가
2010년부터 몇몇 테니스 대회를 실제로 관람했다.
대부분의 테니스 선수는 작은 중계화면으로 보다가 실제로 보게 되면 신기한 경우가 많은데
라오니치의 경우는 실제로 본 것이 그를 처음 알게 된 계기이다.
'쟨 누구지?'
19살 라오니치의 뒷모습... |
2010 rakuten open 나달과의 16강전.
처음 보는 선수.
그런데 그때부터 서브만은 최고였다.
경기가 서브 밖에 볼 게 없어서 심심했을 정도.
그때부터 서브만은 기억에 남았던 선수.
서브 외에는 다 서툴러서 항상 '높은 산'은 넘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툴렀던 기술들을 차근차근 가다듬어,
만 25세가 된 2016년 7월 드디어 그랜드 슬램 대회 'finalist'라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사실 우승까지는 크게 기대 못 하겠음;;;)
윔블던을 앞두고 존 메켄로를 특별 코치로 영입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메켄로는 BBC 해설이 전통적인 그의 업무(?)라서 라오니치의 경기 동안에는 플레이어 박스에 앉아있지는 않는다.
카를로스 모야가 주로 코치를 하고 있는데
페더러와의 4강전에서 승부가 라오니치 쪽으로 기우는 꽤 중요한 포인트를 기록하고
라오니치 플레이어 박스가 열광하고 있을 때, 홀로 열광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카를로스 모야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페더러를 그렇게 끝까지 몰아세우다가 결국 역전당해서 패하는 풋내기들을 많이 봐와서 그랬을 듯 하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다음 포인트에 더 집중하라는 뜻이었을 듯.
승리가 확정된 후에도 가장 차분한 카를로스 모야.
차분한 코치진의 지도로 차근차근 한 발 더 나아가는 선수가 되기를.
몬테네그로 출신의 캐나다 이민자인 라오니치는 이미 캐나다 출신으로는 최대 성과를 이룬 남자 테니스 선수가 되었다.
非유럽 국적 선수가 윔블던 결승에 오른 것도 2009년 앤디 로딕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
(출생지 몬테네그로, 거주지 모나코....사실상 유럽 사람이긴 하지만)
작년에 윔블던 우승에 대한 엄청난 야심을 드러낸 밀로시 라오니치.
https://youtu.be/ha8zDFmPCNA
그래도 우승은 이번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앤디 머리의 차지가 아닐까...
작년에 윔블던 우승에 대한 엄청난 야심을 드러낸 밀로시 라오니치.
https://youtu.be/ha8zDFmPCNA
그래도 우승은 이번에 절호의 기회를 잡은 앤디 머리의 차지가 아닐까...
http://cy.cyworld.com/home/21788650/post/54CA284977D5757DF4328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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