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와ㅅ디 수쿰윗 인
숙박: 2007년 8월 중순 1박 2일
방콕을 떠나기 전 마지막 하루를 머문 숙소.
다음날 비행기가 8시 20분이라서 숙소에서 새벽 6시 전엔 나와야하기에
잠시만 머물 싼 숙소를 찾기로 했다.
그래서 스카이 트레인 역과 가까운 이 곳을 찾았다. (asiarooms.com)
내가 태국 방문할 당시엔 수완나품 공항 오픈 초기였고 새 공항의 위치가 제대로 표시된 지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데다가, 방콕의 도로 사정을 잘 몰랐다.
나는 이 숙소가 공항에서 제일 가까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쪽 길을 잘 이용하지 않았고, 어차피 고속도를 타야하는 거면 펫차부리 같은 지역이 차라리 더 가까운 거였다. 괜히 더 외곽으로 갔다가 새벽 5시에 공항가는 택시비로 말도 안 되는 450밧을 뜯겼다.
흥정을 안 하고 그저 숙소 앞에 세워져 있던 택시를 탄 내 실수도 있지만, 지독한 기사아저씨도 마지막 남은 내 잔돈까지 탈탈 다 털어갔다. 마지막 날이라 남은 돈이 없다고 강하게 나갔어야 하는데, 태국 첫 방문이었던 때라 쫄아서 '순순히' 털렸다. 저렴한 숙소를 찾으면 뭐하나, 숙소 비용에 필적할만큼 택시비를 털리는데 ㅋㅋㅋ 나중에 태국에 방콕에 4번째 방문했을 때는, 기사 아저씨가 엉뚱한 곳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120바트 나왔다며 말도 안 통하는 아저씨에게 내가 먼저 짜증을 내며 100바트만 내고 후딱 내려버리는 용기가 생겼다.
가격은 조식 포함 2만원 미만에 예약이 가능하고 스카이트레인 역과도 꽤 가까운 편.
어두운 골목을 지나야 하지만 그다지 겁은 안났다.
'Thong Lor'역을 이용하는데 통로 역 주변은 고급 주거지나 상업지구로 뜨고 있다고 한다.
통로역 바로 다음 역인 프롬퐁역에 위치한 극장에서 밤10시에 끝나는 영화를 봤는데
돌아오는 길에 그리 무섭진 않았다.
통로역은 soi55와 이어져 있고, 이 호텔은 soi57인데, 조금만 들어와 걷다보면 사진과 똑같이 생긴 건물이 보인다^^
약간 시끄러워 잠들기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다.
방콕 시내엔 덩치 큰 피부병 걸린 개가 그냥 돌아다닌다.
그 개들이 자주 짖어댔다.
그래서 티비를 켜고 '프리즌 브레이크' 에피소드를 몇 개 보던 게 기억난다.
하지만 가격대에 비해 정말 무난한 숙소다.
숙소에 잠깐 머무를 사람,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수쿰윗 지역에 이 정도 가격으로 숙박을 할 수 있으니.
샤워기 더운 물 조절을 못해서 두피와 피부와 익을 뻔 했다는 단점도 있다.
숙소에 잠깐 머무를 사람,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추천한다.
수쿰윗 지역에 이 정도 가격으로 숙박을 할 수 있으니.
샤워기 더운 물 조절을 못해서 두피와 피부와 익을 뻔 했다는 단점도 있다.
새벽에 공항가기 위해 나오느라고 조식을 못 먹어서 조식 평은 불가능.
2만원 이상을 지불할 가치는 없는 숙소 같음.
2만원 이상을 지불할 가치는 없는 숙소 같음.
- 등록일시 2007.08.2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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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30 2016)
예전 블로그에서 이 곳으로 글을 옮겨오면서 이 숙소에 대한 글은 옮겨오지 않았었다.
저렴하게 특급호텔에 머물 수 있는 방콕에서 굳이 이런 숙소에 다시 갈 일도 없을 것 같고 해서....
잠 안 오는 새벽,,,, 실현하기는 어려운 "가상의" 방콕 여행 계획을 세우다보니,
도착하는 비행편이 밤 22시에 방콕에 도착할 것 같았다.
공항 주변에 싼 호텔도 많지만 그래도 시내로 이동해야지...하다가 이 Inn이 생각났다.
조식 불포함하면 여전히 2만 5천원 대에 예약할 수 있는 곳.
내가 원래 늦잠을 자니, 조식은 뭐 근처 엠포리움 같은 데 가서 먹어도 될 듯.
9년 전보다 더 낡아서 더럽겠지만
밤 11시에 도착해서 그냥 시간 때우고 2만원 대의 요금을 낸다면 문제없을 것 같다.
익숙해진 지역이기도 하고....
익숙해진 지역이기도 하고....
괜히 이 곳에 다시 가고 싶어졌다.
ㅎㅎ
soi57은 거의 버려진 느낌 나는 인적이 드문 골목이었는데, 최근에는 그 골목 중간에 매우 세련된(??) 8층 규모의 새 호텔이 하나 들어서서 왕래하기에 덜 괴괴해졌을 듯 하다.
soi57은 거의 버려진 느낌 나는 인적이 드문 골목이었는데, 최근에는 그 골목 중간에 매우 세련된(??) 8층 규모의 새 호텔이 하나 들어서서 왕래하기에 덜 괴괴해졌을 듯 하다.
방콕은 2007년에 처음으로 방문했다.
한 번 가게 되면 중독성 있는 병에 걸려서 자주 가게 된다는 말을 듣고 갔지만
실제로 나도 그렇게 될 줄 몰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총 4번 방문. 현재까지는 최다 방문을 기록한 외국 도시이다.
으흣,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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