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r & tear.....






만 29세....
기계처럼 테니스를 치던 조코비치도 무너지는구나.
올 6월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후, 거짓말처럼 멘탈과 실력이 흔들리고 있다.
윗 사진은 앤디 머리의 '서빙 포 더 챔피언십'을 앞두고 조코비치가 눈을 감고 맘을 다잡고 있는 모습.


조코비치가 2011년 처음 올랐던 세계 1위... 2013년에 잠시 나달에게 내주기도 했으나, 그동안 견고하게 지켜왔는데
2016년 앤디 머리에게 연말 1위를 내주게 된다.

동갑내기 앤디 머리가 만 29세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2016년 시즌이 마무리 되었다.
만년 2등 타이틀도 이제 떼어내고, 올해는 그에게 최고의 해.


@BritishTennis



작년과 올해 초 호주 오픈 결승, 그리고 올해 롤랑 가로스 결승에서 조코비치에게 맥없이 무너지며, "쟨 안 되려나봐" 하고 팬들 마음까지 박살냈던 앤디 머리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자기 일을 한 결과 마침내 '공식' 지구에서 테니스를 제일 잘 치는 남자로 이름을 새기게 되었다.


남자 테니스계는 늘,
"이제 누가 XXX를 막죠? 당분간 그의 독주 체제일 듯 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해에는, 결국 그 선수가 귀신같이 무너져버리는 것 같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

나는 이제 열성 팬에서 그저 작은 관심 정도로 서서히 팬심이 약해져가는 단계이지만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머리 .... 엄청난 선수들이 빽빽하게 경쟁을 했던 시대에 한동안 테니스 팬이었다는 것은 늘 기억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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