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afe
오랜만에 카페에서 책을 읽기 위해
가까운 곳을 두고 인적이 드문 카페까지 일부러 더 걸어왔다.
교회 건너편에 있는 곳이라, 예배가 끝났는지 한 무리가 쏟아져 들어온다...으아...
웬 가족이 내 옆에 앉더니, 시끌시끌...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딸 두 명의 남자친구 두 명이 차례로 들어온다.
둘 다 남자친구를 처음으로 인사시키는 자리...파리바게뜨에서???
아무튼, 예상치 못 하게 이 가족 딸내미들의 연애 스토리와 만난지 몇 일 되었는지를 다 듣고 있다. 안 들으려고 해도 다 들리는 이야기 ㅎㅎ 나름 재미있네...
책을 읽으려던 조용한 오후는....인터넷질 30: 책 읽기 30: 남의 가족 얘기 들어주기 30...으로 변화. 교회 앞이라 그런지 역시 엄마의 교회 출석 권유로 끝을 맺는구나 :)
- 등록일시2013.01.20 16:37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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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팔씨*
- ㅋㅋㅋㅋ 연애스토리 드라마틱해?
- 2013/01/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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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thingmatters
- 그닥...엄마를 비롯해서 이들이 모두 카자흐스탄에 좀 체류한 경험이 있는 거 같은데, 그때 서로 좀 알고 지냈다고 했음. 한 커플은 69일 됐고 ㅎㅎ 한 커플의 남자는 아버지의 "쇼핑백"사업을 같이 하고 있댔음 ㅋㅋ
댓글
2013년에 저 "쇼핑백 사업"이 뭘까 궁금했었는데, 2015년 동대문 시장 쪽에 갔다가 쇼핑백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을 보고 '아, 이런 거구나...' 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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