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사진전을 보러갔다.
[Youth: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
사진전은 오랜만인 건지, 아니면 처음인지....
확실히 시대는 변했다.
'인증' 중심의 관람.
사진을 '보는' 사람보다 사진과 함께 하는 자신을 '찍는' 사람이 더 많다.
사진 제목을 바닥에 전개하는 독특한 방식.
익숙한 이름이 나와서 나도 찍음.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입장권을 자세히 보니, 전시물과 함께 한 본인 인증샷이 있으면 다른 날에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렇게 다들 열심히 찍으셨던 걸까.
밝은 얼굴로 열심히 인물 사진을 찍는 사람들 틈에서 멀찍이 비켜 서 있었던 나는,
그만큼 'youth'에서 멀어졌음을 실감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