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선수 250대회 첫 4강 :)




테니스 선수 사진은 여기저기서 주워다(?) 쓸 수 밖에 없지만
이 사진은 내가 2015년에 직접 찍은 사진.







2017년 5월, 
방금 끝난 경기에서 정현이 생애 처음으로 250급 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동안 정체기를 겪으며 국내 팬의 비아냥을 묵묵히 감수해야했던 정현은,
갑자기 클레이 스페셜리스트가 되어 나타났고
이제 '이기는 법'을 터득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듯 하다.
계속 승리를 거듭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내 생각에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결승전은
축구 경기와 더불어 유'이'하게 시청-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이 가능한 종목인 듯하다.
물론, 한국 시간 저녁에 시작해서 늦은 밤 끝나는 프렌치 오픈과 윔블던 정도.
(호주 오픈은 시간대가 알맞지만 시기상 너무 춥고, US open은 지구 반대편 시간대에다가 심지어 한국시간으로 보통 월요일 아침에 결승전이 열린다).


축구는 0:0으로 재미없게 끝날 수도 있지만, 테니스에는 절대 점수가 안 나는 순간이 없다. 스코어 보는 법 약간의 진입 장벽만 넘으면 정말 흥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언젠가 한국 선수가 그랜드 슬램 대회 결승에 진출해서 호외가 뿌려지고 거리 응원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일본의 경우 US오픈 준우승자 니시코리가 4강에 갔을 때부터 호외를 발행했다.)






그랜드슬램 대회급 테니스는 우승 시에 거리 퍼레이드와 시민 축제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개인종목.



2009년 델포트로 US open 우승 후 아르헨티나





2011년 조코비치 윔블던 우승 & 세계 1위 등극 후 세르비아 10만 인파




2014년 마린 칠리치 US open 우승 후 그의 고향 마을 행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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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 US open 우승 후 캐나다에서 열린 비앙카 안드레스쿠 환영 행사.
스포츠 변방국가도 아닌 캐나다이지만, 이 행사에 캐나다 총리가 참석했고, 이 우승 한 번 만으로 본인 이름을 딴 거리가 생기고, "비앙카의 날"이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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