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ydon, 2014년









성수기 런던의 비싼 호텔 가격 때문에
시내 호스텔에서 여러 명과 방을 함께 쓰다가
혼자 지낼 저렴한 방을 찾아 런던 남부 지역의 Croydon으로 이동.

이슬람/서남아시아계 사람들이 주로 거주하는 동네인 듯 했는데
어딘가를 다녀오다가 버스에서 잘못 내려서 한 번 고생한 것 빼고는
이곳에서의 기억은 다 좋았던 것 같다.

난생 처음 갔던 런던 시내 호스텔에서
여러 사람과 같이 있어도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지만,
막상 여기 와서 혼자 누울 방이 생기니 그게 더 좋았고
새삼 더 여행길이 신났던 것 같다.


사실 여행은
계획할 때의 설렘이 더 클 뿐, 정작 도착해서는 무덤덤할 때가 많아서
여행 당시의 즐거움은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안 날 때도 있다.

그래도 가끔 
Croydon에 처음 찾아가던 2014년 7월 1일, 이상하게 그날로 돌아가보고 싶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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