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장유유서' 개념이나 존대말-반말 때문에 특히나 나이에 민감하다.
일정 나이가 지나게 되면 자신은 늙었고, 이런 건 하면 안 되고, 그 나이쯤엔 이렇게 행동해야 하고, 이런 것이 되어있어야 하고....그런 나이에 따른 편견에 얽매이는 수가 많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지금 니 나이가 가장 젊은 나이다."라는 위로도 존재한다.
36세에 처음 가본 유럽,
많이들 20대에 배낭여행을 떠나는 곳이라, 나는 참 늦게 유럽과 만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생각하면
그 흔한 말이 진짜 맞다.
36살, 그때도 충분히 어렸고,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젊은 나이였다.
30세를 넘기고 나서....지금 내 모습보다는 뭔가 더 성숙했어야 할 것 같은데 현실이 안 따라줘서 늘 위축되어있곤 했는데,
좀 더 밝고 활달했어도 될 뻔 했다.
지금 내가 보면, 아주 어린 나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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