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나 로마 등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속에서 미국 배우들이 영국식? 혹은 고전식? 말투를 쓰는 것이 늘 신기했다.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이 그 나라 말을 했지, 어차피 영국식 영어를 쓰지는 않았을텐데... 그냥 편하게 미국식 억양을 쓰면 안 되는 건가?
그리스나 로마 사람들이 그 나라 말을 했지, 어차피 영국식 영어를 쓰지는 않았을텐데... 그냥 편하게 미국식 억양을 쓰면 안 되는 건가?
어차피 완벽히 고증이 안 되는 거면 편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오히려 현재의 미국 억양이 현대 영국 영어보다 더 "올드"한 억양인데 그냥 미국식 영어를 써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현대의 미국 영어가 200여년 전 영국에서 건너간 영어와 오히려 더 가깝다. 영국 영어 발음은 그 이후로 변화를 거침)
그런데 우리 나라 사극의 경우를 보아도, 아마 그런 말투는 그냥 그저 '사극은 사극이어야' 하기 때문에 쓰는 말투인 것 같다. 고증이나 유사성의 문제는 둘째 문제고.
많은 남자 배우들이 사극만 맡으면 목과 배에 힘을 주고 쩌렁쩌렁한 소리를 낸다 "즈어언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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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말을 다 그렇게 했다는 말인가? 지금보다 영양 상태도 훨씬 안 좋았을텐데, 맨날 목 아프게 성대를 긁어가며 말했을까?
"~~ 사옵니다" "그렇소" "하시오" 뭐 이와 비슷한 말투는 백제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을 망라해서 다 나오는데, 진짜 우리 선조들이 이런 말을 썼는지도 확실치가 않다.
그냥 사극은 사극이어야 되니까 쓰는 말 같다.
"~~ 사옵니다" "그렇소" "하시오" 뭐 이와 비슷한 말투는 백제 고구려 신라 고려 조선을 망라해서 다 나오는데, 진짜 우리 선조들이 이런 말을 썼는지도 확실치가 않다.
그냥 사극은 사극이어야 되니까 쓰는 말 같다.
가끔 연배 있는 배우들이 신인배우를 두고 "걔는 아직 사극 발성이 안 돼. 더 연습해야 돼"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발음하는 법은 같았을 것 같은데 사극은 다른 발성을 해야 된다는 설정도 사실 이상하다.
"토옹초옥하여주시옵소서~~~~~"
(목 아파)
(목 아파)
등록일시
- 2014.1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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