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인지, 망각, 보관.....
뭔가 신기하다.
벽장을 열어 8-9년 된 박스를 열면
내 방에 있었는지조차 잊고 있었던 옛날 물건들이 들어있다.
즉, 보관했는지 버렸는지도 까먹고 있었으므로
지금 다시 없어져도 내 인생에 하등의 차이를 안 가져오는 물건들이다.
그것없이도 잘 살아왔으니까.
그런데 또 일단 한 번 보고 나면
버리기가 힘들다.
또 마구마구 사연이 생기고, 추억에 휩싸인다.
그래서 그 쓰레기 잡동사니가 다시 고스란히 벽장으로 들어간다.
필요성이 완전히 사라진 몇몇 종이쪼가리를 찢어서 버리는 것 외에는.
난 왜 이럴까
왜이리 미련이 많을까
왜 미래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과거 생각에만 머물러 있을까.
자책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끌고 가기로 했다.
한 3-4년마다 한번씩 열어보면
3-4년 전에 오늘처럼 똑같이 열어봤다는 사실조차 잊고
또 행복하다. 추억 상자라서...
몇 년 뒤에 또 열어보고
또 행복해하고 또 후회하길 기대하면서
스트레스 그만 받고
그냥 보관하기로 했다.
자책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래도 끌고 가기로 했다.
한 3-4년마다 한번씩 열어보면
3-4년 전에 오늘처럼 똑같이 열어봤다는 사실조차 잊고
또 행복하다. 추억 상자라서...
몇 년 뒤에 또 열어보고
또 행복해하고 또 후회하길 기대하면서
스트레스 그만 받고
그냥 보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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