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대결하던 10년 전의 삶 🐭

옷장 지르다

플라스틱을 좋아라하는 쥐? 다람쥐?가  옷의 단추를 뜯어가는 옷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철제 옷장을 하나 샀다.

옷장 가격이 한 달에 지급받는 생활비의 40%에 해당하기에 모두들 부정적이었지만, 일단 지르고 나니 삶의 질(?)이 달라진다. 옷장에 붙어있는 전신거울 덕에 화장실 거울에 의존하는 생활도 청산했다.

돈을 차곡차곡 아껴서 여행이라도 가야지...하고 있었는데...
한 달 생활비를 100% 다 쓰는 생활의 연속이다.
그냥 돈 모으는 거 포기하고 여유롭게 살까...알뜰하게 살까...고민이다.

지금도 긴축재정을 운영하기로 한 거 까맣게 잊고 커피빈에 와서 파스타 먹고 웹 서핑 중 ;;;;

지금 사는 집 보증금으로 낸 25,000루피 (약 234달러)만이라도 나중에 온전히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흠...
어떻게 살아야 '봉사'하러 온 것에 어울리는지..
돈을 좀 써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댓글 1
  • ㅅㅎㅈ
    삶의 질이 중요하다고 봐...현재를 행복하게 살아야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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