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덕희 선수




조금이나마 화제가 되었던 2015년 7월 이후, 4년 만에 ATP 투어 레벨 첫 승으로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이덕희.
4년 전 그때 썼던 글을 아래에 끌어와 본다.

당시에는 그래도 그랜드 슬램 시즌에는 하루에 천여 명이 와서 읽던 블로그에 쓴 글이라 그런지...
내가 윔블던을 보다가 캡처한 아래 사진이 다른 곳에서도 돌아다니는 것을 봤다. (내가 번역한 다른 포스팅도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봤다) ㅎㅎ 

화면 캡처는 사실 내 것이 아니니 뭐라 할 수 없고, 외국 기사 번역한 것도 나의 순수 저작물이 아니라 내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번역 출처는 밝혀주시지.... 시간 들여 한 건데🙃



2015.07.09 02:27 

조코비치와 이틀째 같이 연습한 이덕희











모든 관중들의 시선이 건너편 조코비치에게로 쏠려있는 court 5에서의 연습.
언젠가는 상대편보다 이덕희에게 시선이 더 쏠리는 날도 오겠지.


유명세, 부담감, 책임감, 성취감, 욕심....모든 것을 잘 다스리면서 슬기롭게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
이젠 정말 또래 중에서는 제일 주목받는 선수로 커가고 있는데, 쉬운 자리는 아닐 것이다.

내가 대한민국의 모든 운동선수 중에 가장 큰 업적을 세웠다고 평가해왔던 박태환의 신화가 무너져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아직 어린 이 선수가 좌절감과 압박감에 시달리다가 잘못된 길을 가게 될 동안
대체 옆에서 제대로 조언해주고 이끌어 줄 사람이 정말 없었나 하는 점이다.


지금까지도 잘해왔지만 앞으로의 선택이 더 중요한 이덕희.
주위에 현명한 판단을 하는 어른들만 있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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