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道




2009.12.20 22:55 


The New Classics:
Books
The 100 best reads from 1983 to 2008


1.
The Road
, Cormac McCarthy (2006)




최근 25년간 출판된 책 중, 고전 반열에 오른 최고의 책 1위는 the road.
출판년도(2006)를 보면 뭐, 출판 즉시 고전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로 제작되었기도 하고, 무엇이 이 책을 1위로 만들었을까 하는 그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는데 무려 두 달이 걸렸다. 물론 중간중간 손에서 놓고 있었던 기간이 더 길었다.
그나마 막판에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부담감과 의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쓴 결과였다.


사실 문장이 매우 짧은 편이라, 맘만 먹고 집중하면 페이지는 잘 넘어가는 편이었는데도 그랬다.
늘 허영심인지, 욕심인지 원서로 책을 읽지만
이런 책을 마주하면, 내가 영문학 전공자로서 많이 모자라구나...하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니,
대부분 나와 같은 과정을 겪은 것 같더라. 잘 안 읽히는 책, 지루한 책, 손에서 놓았다가 다시 읽는 책...(한글로 읽는다고 해도)
거기에서 작은 위안을 느끼며....
그다지 추천작은 아니라는 말을 남긴다.


두 번, 세 번 더 읽어야 "성경에 비견되는 작품"이라는 말이 와 닿을까...

* verdigris 구리에 생기는 녹청, obsidian 흑요석, meconium 신생아 태변...
어려운 단어가 많다.
소설이 짧은 편이지만 영어 초심자가 도전하기에는 어려운 소설인 듯.
그리고 역시나, 이 책이 지루하다는 사람만큼, 이 책이 인생을 바꿀만큼 먹먹함과 감동을 주었다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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