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8 01:05
지난 2월 미국 입국 심사대에서 있었던 일.
꽤나 딱딱한 10년 전 입국 심사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2월 9일 달라스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편하게 마쳤다.
입국심사관들 참 부드러워졌군.
그리고 멕시코로 갔다가 2월 13일 다시 미국으로 입국하던 날, 오후 2시 언저리였는데 의외로 대기자가 거의 없었다.
전혀 줄을 서지 않고 구불구불 길을 돌아 입국심사관이 바로 보이는 맨앞자리까지 왔다.
그래도 내 앞사람의 입국 심사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해서, 아이패드를 꺼내서 와이파이를 잡아보려는 찰나에
벌써 입국심사관 한 명이 나를 불렀다. "다음 사람!"
앞에 서자마자, 그가 말을 건넸다.
"나 저멀리 보는데, 너한테서 빛이 나는 줄 알았어."
꽤나 딱딱한 10년 전 입국 심사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2월 9일 달라스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편하게 마쳤다.
입국심사관들 참 부드러워졌군.
그리고 멕시코로 갔다가 2월 13일 다시 미국으로 입국하던 날, 오후 2시 언저리였는데 의외로 대기자가 거의 없었다.
전혀 줄을 서지 않고 구불구불 길을 돌아 입국심사관이 바로 보이는 맨앞자리까지 왔다.
그래도 내 앞사람의 입국 심사가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해서, 아이패드를 꺼내서 와이파이를 잡아보려는 찰나에
벌써 입국심사관 한 명이 나를 불렀다. "다음 사람!"
앞에 서자마자, 그가 말을 건넸다.
"나 저멀리 보는데, 너한테서 빛이 나는 줄 알았어."
'어머, 입국심사관이 웬일이야? 농담을 다 하고....어머 이사람 왜이러셩?' 아, 맞다, 이 아이패드...'
잠깐 당치도 않은(ㅋㅋㅋ) 착각에 빠졌지만 순간적으로 사태 파악을 했다.
아이패드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얼굴에 그 빛이 반사되어 비친다는 것.
다행히 공주병에서 순식간에 헤어나와,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빛이잖아."라고 대답해줌.
그래도 좀 당황해서 "오른손 지문 찍어"라는 말을 못 알아듣고 한동안 맹하게 있었음 ㅋㅋ
아이패드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얼굴에 그 빛이 반사되어 비친다는 것.
다행히 공주병에서 순식간에 헤어나와, "아이패드에서 나오는 빛이잖아."라고 대답해줌.
그래도 좀 당황해서 "오른손 지문 찍어"라는 말을 못 알아듣고 한동안 맹하게 있었음 ㅋㅋ
뭐 그런 거지. ㅎㅎ
2011년 11월에 찍힌 이런 자료 사진도 있네.
2011년 11월에 찍힌 이런 자료 사진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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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관이 저런 멘트도 날리네요 ㅋㅋㅋ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