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위 사진 속 장소는 ...
저 창가 구석자리에 앉아
'성공(?)은 못했지만 어찌 되었든 내가 이렇게 여기 돌아왔어'
라고 생각하며 혼자 한 잔 했던 곳이다. (2019)
괜시리 감상적이 되고 싶진 않았지만
다행히 이 쪽 편에는 아무도 없어서
홀로 의자에서 몸을 젖혀 목을 기대고 천장을 올려다봤다.
그리고 눈물도 조금 흘렸다.
무슨 의미인지는 아리송하지만.
알 수 없는 감정을 경험했던, 기억에 남을 곳이라
당시 내가 볼 수 없었던 각도의, 그러나 어딘지는 식별할 수 있는
저 사진을 보니 반가웠지만
그때 내가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보니 의자는 사진과 다르다.
의자가 불편해서 (?) 팔걸이가 있는 의자로 교체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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