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ing
드디어...
"猎罪图鉴‘’ |
시장
Tianjin's tallest buildings
2019년 4월 19일.
톈진공항에 착륙할 때 기내 우측에서 보이던 톈진시 전경
항상 활주로 이 방향으로 착륙해서 우측에 앉았을 때 늘 잘 보이는지, 가끔은 반대 방향으로도 착륙해서 좌측에 앉아도 이 모습을 볼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내가 우측 좌석을 골랐었는데 15년만의 방문에서 이 방향으로 도시를 보면서 착륙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Goldin Finance 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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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国117大厦 |
4월 23일 오후 6시 풍경.⬆️ 부산의 높이 2위 건물인 LCT residential tower A가 이 건물과 높이가 비슷하다.
2016년 완공되었기에 내가 살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물론 없던 건물이었으나, 내가 기억하는 가장 시내 중심부 - 서울로 치면 소공동과 비슷한 위치에 세워져 있다. 시내 최대 쇼핑 중심지를 바로 앞에 두고 있고, 심지어 이 건물 건너편에 그 도시 5성 호텔 중 유서 깊은(??) Westin호텔이 있다는 것조차도 소공동과 비슷. 톈진 웨스틴은 2010년 2월 개관으로 솔직히 역사랄 게 없지만😝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라는 위상-인구 천만 명을 훌쩍 넘는 도시 규모에 비해 낡은 5성 호텔과 애매한 4성 브랜드만 있던 톈진 시내에, 통유리로 반짝이는 요즘 스타일의 major 5-star hotel brand가 줄줄이 들어오는 시작점같은 호텔이다.
⬇️톈진에서 3위 높이 건물은 Tianjin World Financial Center로 336.9m이다. 윗 건물이 338m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도 윗 건물이 "톈진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1m라도 더 올리는 싸움을🤼♂️ 한 게 아닌가 한다.
월드 파이낸셜 센터는 2011년 완공되어 톈진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왔다. 톈진을 관통하는 하이허 강변에 있어서 톈진을 소개하는 사진에 많이 쓰인다. 한동안 天津의 높이를 대표했던 방송송출탑인 천탑-톈타天塔(415m)의 뒤를 이은 톈진의 자존심이라는 뜻일까??🤔 중국 지도에는 진탑-진타津塔라고 표기되어 있다.
사진 가운데 보이는 통통한 건물. 다른 방향에서 보면 또 얄팍하고 옥수수를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
톈진기차역에서 가깝고 야경으로 유명한 지역에 있어서 톈진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이 건물이 들어간 사진을 대부분 갖고 있을 것이다. 이 건물 자체는 옛 프랑스 조계지역에 위치해 있고, 주위가 모두 옛 유럽 조계지라서 강변 풍경과 함께 몇몇 다리는 유럽풍으로 무척 예뻐 사진 배경으로 좋다(강 건너편은 이탈리아/러시아 조계지). 사실 프랑스 조계지는 현재 가장 상업지역으로 집중 개발된 지역이라, 유럽의 정취는 적게 남아있긴 하지만.
반영
예전 톈진에서 사진 찍었을 때
하이허 강물에 건물이 그대로 반사되어 거울처럼 찍힌 타인들의 사진들을 보고
언제 찍으면 그런 사진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했었다. (난 왜 그런 사진이 없지??)
오늘, 감상적인 노래를 들으면서 추억에 빠져 예전 여행 사진첩을 다시 들춰보니
나에게도 그런 사진이 두어 장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냥 강물 잔잔할 때 찍으면 나오는 사진인가보다.
내가 이렇게 건물이 강물에 비친 사진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고, 이 사진을 한번도 확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었는데, 화면을 키워서 보니 Astor hotel이 찍혀있었다. 맨왼쪽 허연 건물이 Astor Hotel(1863)로, 중국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호텔 중의 하나인 유서깊은 곳이다. (사진의 건물은 신관, 옛건물은 이 건물 뒷편에서 볼 수 있다.) 2019년에 방문하니 여기 주변 건물은 모두 새로 세워져서 낯설었지만 이 호텔만은 내가 중국에 살았던 2004년에도 인지하고 있었던 곳이었다. 중국 最古의 호텔이라는 사실은 그때에도 유명했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 St.Regis, Ritz Carlton이 톈진에 상륙하기 전... Astor hotel은 2010년부터 starwood의 a Luxury Collection Hotel에 속해서 톈진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호텔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2018년부터는 해외브랜드 계약을 종료하고 고유의 이름으로만 영업하고 있고, 이제 톈진에도 Four Seasons, Conrad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예전만큼의 독점적인 명성은 없다.
흔적
확실치는 않아서 의문을 품고 여행에서 돌아온지 2년째.
내가 돌아왔어
넘어가는 해
安里甘教堂
햇살이 쏟아질 때는 그 햇살을 모름
머물지 않았다
2003년 11월, 중국에서 쓴 글.
정말 자주 외식을 했던 그 이세탄 백화점, 그 시절이 그리워서 이번 4월 여행에도 굳이 찾아가 보았다.
15년 만에 찾아간 그곳.
FLAIR, the Ritz carlton Tianjin
톈진 국제공항의 무료한 한때.
"현재 확인되었습니다. 귀하의 좌석 번호는 14A이며 탑승 시간은 12:55:00입니다. 귀하의 항공기 출발 시간은 13:40입니다. 최소한 출발 3시간 전에 공항 터미널에 도착해야 합니다. 해당하는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행 서류를 승인 받고 탑승권을 돌려받으십시오. 항공편의 체크인 컷오프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여행이 거부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에어차이나]"
최근에 중국, 또는 해외 여행을 자주 했으면 이런 협박(?)에 절대 휘둘리지 않았을 텐데, 너무 오랜만에 나와서 그런가...이 이메일의 내용에 대해 뭔가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게 됐다. 게다가 여기는 "되는 것도 안 되고, 안 되는 것도 되는" 중국아닌가. 지하철 한 번 타려고 해도 가방을 x선 투시기에 통과시키고 몸 수색을 받아야만 하는, 그런 중국.
곧 비행기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나옴.
닿지 않는....
돈을 지불하고 그 옷가게로 가니, 점원이 쇼핑백에 넣어진 내 옷을 내밀었다. 나는 아무 의심없이 그 쇼핑백을 받아들고 집에 돌아와 보니, 그 하얀 코트 앞쪽에 볼펜 줄이 죽 그어져 있었다. 세상에..,,누군가 실수로 한 것 같은데 내가 계산 하러 간 사이에 이걸 그냥 쇼핑백에 집어넣다니 😡 어휴 진짜... 이런 🀄️....
Tianjin eye, 톈진아이 만나러 가는 길
낮에 온 길을 반대로 걸어서 밤의 톈진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
천진 기억 天津記憶 Tianjin Jiyi
山西省 도삭면
내가 무음 촬영을 하지 못해,
혼밥족도 많고 사람들이 조용히 밥먹는 작은 식당에서 나의 찰칵 소리가 울려퍼지게 할 수 없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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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여름 유럽 여행의 수확은 이런저런 게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 근래 몇 년간 동남아 여행 다닐 때 생각보다 영어를 원하는 대로 말하지 못해서, 내가 영어를 굉장히 못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오히려 영국에서는 내 영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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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모자 쓰고 일하는 인도 과자 공장'이라는 영상이 떠도는 걸 봤다. 영상에선 일하는 사람들이 위생모만 썼다 뿐이지, 커다란 과자를 바닥에 쏟아붓자 지저분한 공장 바닥에 주저 앉은 사람들이 그걸 손으로 집어서 봉지에 넣고 봉해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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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방에 누워있다가 야경을 보기 위해 밤 8시 넘어 길을 나섰다. 전에 톈진에 살 땐 회식 외에는 밤 외출, 그것도 '혼자' 밤 외출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15년 뒤에도 여전히 밤 외출은 낯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