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좋았던 电视剧 한 장면.
10년 된 오랜 연인. 상하이에서 같은 업계에 근무하던 사제같은 관계였고, 회사에서 치열히 경쟁하면서도 서로를 무척 챙기지만 둘다 뭔가가 있어 결혼으로 가진 못하는 중.
여자는 미래를 위해 홍콩으로 파견을 나가고
어느 정도 소원해졌던 사이지만 남자는 어느날 예고없이 홍콩으로 찾아온다.
앞장면은 홍콩의 멋진 야경을 배경 삼아
야외 바에서 두 남녀가 회포를 풀며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었는데
다음 장면은 설명 하나 없이, 어느덧 밝아진 바를 비추면서 끝난다.
대사 하나없이, 한 장면으로 그들의 관계를 잘 설명하는 좋은 연출이라고 생각했다.
밤새도록 이야기해도 끊이지 않을 화제와 오랜 인연.
물론 결말은 모를 일이지만...
코로나로 서로 몸을 사리다 못 만나고 있는 친구도 많고...
대부분의 친구가 자녀를 키우는지라, 이야기하다가도 애들 하원 시간 하교 시간에 맞춰 일어나야 해서 만남의 시간도 짧고...
밤새워 이야기해도 좋을, 그런 친구를 코로나없이 마음 편하게 만나고 싶다.
저 장면이 좋았던 것은
지금 나의 그런 희망도 숨어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Harlan's 100 Nathan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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