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방문한 곳.
예전에 시야 방해없이 인천대교와 바다가 바라보이던 곳에는 아파트가 우르르 들어서서
이젠 인천대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건물과 시설이 더 많아져서 볼 것 없던 이쪽 방향 야경이 요즘은 더 예뻐지고 갈 만한 근처 식당•카페가 늘어났다.
5년 전 방문했을 때보다 날씨도 좋아졌지만
물론 가지고 다니는 전자기기의 화질도 향상됐네 🤗
5년 전보다 2층 높은 곳에서 바라봤음에도 오히려 바로 앞에 오피스텔이 들어선 탓에 이쪽 전망도 안 좋아졌다. 이 오피스텔 거주자들 많은 수가 커튼도 거의 치지 않고 개방적인 사생활(?)을 하고 있던 게 인상적.
또 변한 것 중의 하나는, 외국인 여행자가 쉽게 길을 물어보거나 택시를 타게 도와주는 현지어 주소 안내가 ihg app에 생겼다. 각 호텔 페이지의 map 아래 "address in Korean" "address in Chinese" 같은 현지어 안내를 터치하면 된다.
시간이 흘러 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은...
밤이 되자 웅성웅성 두런두런 들려오던 사람 말소리.
5년 전에는 새벽 3시까지 시끌벅적해서 고생했었다.
계속 주체가 변하는 걸로 봐선 내가 있던 방의 아래 위 좌우 모든 곳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 이 호텔의 치명적인 단점. 😣 새벽 1시에는 커플 싸움 소리가 들리기도... 다행히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괜시리 새벽에 예전 홍콩 호텔에서 있었던 한국인 부부 살해 사건 같은 것을 떠올리고 있었네.
낮에는 그래도 조용한데 늘 밤에 소리가 웅웅 울리는 게 거슬리는데...
이제 개관 만 7년을 넘긴 이 호텔이 리노베이션을 하게 될 때 방음 보강을 할 지가 궁금하다.
메이저 호텔 체인 중에, ibis를 가진 Accor그룹 다음으로 저예산 숙박이 가능해서 고마운 게 홀리데이인 - IHG인데
한국 수도권에 있는 3곳의 홀리데이인 계열(+익스프레스)에서 모두 소음 문제를 겪은 게 아쉽다. 다른 호텔에서 겪는 소음 문제가 대로변 바깥에서 들려오는 차량 소리 같은 거였다면, 홀리데이인 계열에서는 유난히 사람 목소리로 고통 받는다. '중저가' 호텔이라서 감수해야 할 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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