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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홀리데이인 송도



5년 만에 방문한 곳.

예전에 시야 방해없이 인천대교와 바다가 바라보이던 곳에는 아파트가 우르르 들어서서
이젠 인천대교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건물과 시설이 더 많아져서 볼 것 없던 이쪽 방향 야경이 요즘은 더 예뻐지고 갈 만한 근처 식당•카페가 늘어났다.





5년 전 방문했을 때보다 날씨도 좋아졌지만
물론 가지고 다니는 전자기기의 화질도 향상됐네 🤗






5년 전보다 2층 높은 곳에서 바라봤음에도 오히려 바로 앞에 오피스텔이 들어선 탓에 이쪽 전망도 안 좋아졌다. 이 오피스텔 거주자들 많은 수가 커튼도 거의 치지 않고 개방적인 사생활(?)을 하고 있던 게 인상적.


또 변한 것 중의 하나는, 외국인 여행자가 쉽게 길을 물어보거나 택시를 타게 도와주는 현지어 주소 안내가 ihg app에 생겼다. 각 호텔 페이지의 map 아래 "address in Korean" "address in Chinese" 같은 현지어 안내를 터치하면 된다.








시간이 흘러 환경은 크게 변했지만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여전히 변하지 않은 것은...
밤이 되자 웅성웅성 두런두런 들려오던 사람 말소리. 
5년 전에는 새벽 3시까지 시끌벅적해서 고생했었다.

계속 주체가 변하는 걸로 봐선 내가 있던 방의 아래 위 좌우 모든 곳에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느낌. 이 호텔의 치명적인 단점. 😣 새벽 1시에는 커플 싸움 소리가 들리기도... 다행히 오래 가지는 않았지만, 괜시리 새벽에 예전 홍콩 호텔에서 있었던 한국인 부부 살해 사건 같은 것을 떠올리고 있었네. 

낮에는 그래도 조용한데 늘 밤에 소리가 웅웅 울리는 게 거슬리는데...
이제 개관 만 7년을 넘긴 이 호텔이 리노베이션을 하게 될 때 방음 보강을 할 지가 궁금하다.

메이저 호텔 체인 중에, ibis를 가진 Accor그룹 다음으로 저예산 숙박이 가능해서 고마운 게 홀리데이인 - IHG인데
한국 수도권에 있는 3곳의 홀리데이인 계열(+익스프레스)에서 모두 소음 문제를 겪은 게 아쉽다. 다른 호텔에서 겪는 소음 문제가 대로변 바깥에서 들려오는 차량 소리 같은 거였다면, 홀리데이인 계열에서는 유난히 사람 목소리로 고통 받는다. '중저가' 호텔이라서 감수해야 할 일인지...😔










approving smile





테니스 중계를 볼 때도 느끼는 거지만
우연히 테니스 경기장에서 가족/코치석 근처에 앉을 일이 있다면
테니스 선수들이 경기 중에 얼마나 자주 가족/코치를 바라보는지 잘 알 수 있다.







2014년에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를 보러갔을 때
자리에 앉고 보니, 대만 선수 루옌쉰의 형이 바로 앞에 있었다. (하얀색 상의)
물론 이 '형님'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내가 2012년 서울 챌린저 대회 자원봉사할 때 이 사람이 휴대폰을 차에 놓고 내리는 등 몇 번 사고를 친 적이 있어서 잘 기억한다.


경기 중계 화면을 봐도 선수들이 자주 player's box(코치, 가족 등이 앉는)를 쳐다본다는 것을 느꼈지만, 선수 가족 근처에 앉으니 TV 중계에 잡히는 것보다도 더 자주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말그대로 툭하면 쳐다봄.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 동생"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가족/코치석만 쳐다봐서
'아니, 가족 보여주려고 경기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것도 사실😈.


프로 선수는 fan들 때문에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선수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빛이라든지, 격려에
더 힘을 얻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5월 휴일의 차이나타운


인천역 차이나타운 공화춘






이곳은 줄서기 경연의 장.
줄서서 치열하게 음식을 잘 먹지 않는 내가
가족들 때문에 한 시간 줄서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다.
신기한 것은
이 차이나타운 안에는 사진에 나온 대표적인 곳 외에도 중식당이 정말 많은데 어느 곳엘 가도 최소 30분 이상 대기줄이 있다.








맛은.....
굳이 1시간 기다려서 먹지 않아도 될 맛.
(정말 친구들에게는 줄이 길지 않을 경우에만 먹으라고 하고 싶다.)
인천역에서 가져온 중국인을 위한 안내책자에서 발견한 송월동 동화마을은,
그냥 보면 유치, 기괴(??)하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 사진발이 좋다.
그냥 한 번 지나가 볼 만은 함.
차이나타운에서 가까운 도보 거리.

소심한 여자의 하루 여행 - 홀리데이인 송도




보통 29,000-35,000원 정도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IHG 5000포인트를 이용해 홀리데이인 송도에서 1박했다. 원래는 1박에 10여만 원 또는 15000포인트가 필요한 곳인데, point-break 행사가 있으면 ⅓ 비용인 5000포인트에 예약할 수 있다 :) -2016년 기준.

2021년 11월부터는 포인트 기준이 또 바뀌어, 날짜에 따라 1박에 9000-32000 포인트가 필요하다.






날씨가 좋지 않아, 우물쭈물 결정을 못 내리다가 늦게 체크인. 
프론트 데스크의 직원은 나의 요구에 따라 친절하게 방도 바꿔 주시고 (욕조는 트윈룸에만 있다고 함), 센트럴 파크가 전면으로 보이는 복도 끝방을 줬다. 이 방의 반대편에는 그저 공사장 뷰인, 창밖 풍경이 그저 그런 곳도 있는데 말이다. 예약 상태가 널널한지, 레이트 체크아웃도 함께 ^^ 

 ** 2017년 추가: 그저 IHG 회원이기만 해도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하던 혜택은 2017년부터 없어졌다고 한다. 이 혜택이 사라지기 전에 한 번 받아봐서 그나마 다행.






송도는 외국 도시같다.... 이런 말도 이젠 너무 식상하고 촌스러운 게 되어버렸지만 (대체 외국 어디같다는 건데??) 저번에 묵었던 방보다 야경이 너무 좋아서, 밤에 불을 모두 끄고 창밖을 보면 정말 야경보러 낯선 어디엔가 와 있는 것 같았다.






복도 끝 방은 공간 배치도 다른 방과 약간 다름.
보통은 방끝 구석에 작은 책상이 있고, 티비는 그냥 벽 한가운데 보이는데,
이번에 머문 복도 끝방은 벽 중간 티비 아래에 다른 방보다 좀 더 큰 책상이 있다.
(예전 숙박 경험 ->


2020년대? 이후로 이 방은 '파크뷰 디럭스 룸'의 전망으로 분류되는, 두 단계 정도 업그레이드 된 룸(캡슐커피 기계가 있어야 디럭스룸이긴 하지만)이라는 걸 알았다. 2021년 후기를 보면 이쪽 뷰의 몇몇 방에는 tv도 큰 것으로 새로 설치한 듯 하다. 원래 홀리데이인 송도의 tv가 작다는 불평이 많았어서.





옷장과 미니바 앞 공간도 넓어서 쾌적한 기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욕실과 전체적으로 잘 관리된 분위기는 여전하다. 2014년 9월에 개관해서 만 2년 정도 지난 시점.

집에서 교통편이 조금만 더 편했어도 포인트 브레이크 행사 잘 이용했을텐데.
집에서 송도로 올 때는 그럭저럭 편하게 오는데, 집으로 돌아갈 때 항상 지친다.










낡은 아이패드의 백만 화소로는 도저히 담아낼 수 없는 야경. ㅎㅎ


편하게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두런두런 소리.
귀신인가?
헛것인가?
뭐지?

뭔가 옆방이나 아래층이라면 방향성이 있어야 하는데 어느 방향에서 들려오는지 모르겠다.
바람소리인가?

잠이 안 와서 거의 새벽 세 시가 되어서 티비를 다시 켜서 소리를 크게 했다.
티비 소리만큼 그 '이상한'소리가 왁자하게 커진다.

'아, 티비 소리가 어디선가 다시 울리는 거였구나'
그런데 티비 소리를 줄였는데도 여전히 소리가 크다.

아 다른 방에서 나는 사람 목소리 맞구나.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해서 방을 바꾸면 되는 일이었지만, 새벽 세 시나 되니 너무 귀찮다.
짐을 다시 싸야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하고.
에라 모르겠다.
세 시가 넘어서니 소리가 줄어든다. 그들도 자나보다.

이 호텔, 방음 문제가 있었구나.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말하니 "전화 주시지 그랬어요. 방 바꿔드렸을텐데" 한다.
그런데 새벽에는 나로서도 귀찮았고, 머물렀던 방의 위치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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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에 오고 나서야 후회가 된다.
모처럼 쉬는 기회였는데, 왜 적극적으로 대처를 안 했는지.
예전에 방마다 전화기가 없는 저렴한 방콕의 호텔에 갔을 때는 두 번이나 로비에 다녀오면서까지 난리를 쳤었는데.
처음으로 중간에 방을 바꿔보는 기회였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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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추가.

밤에 불편한 일이 있었다고 전화를 했는데도, 체크아웃 시에 괜찮았냐고 묻지 않던 다른 호텔을 겪고 보니 (http://mori-masa.blogspot.kr/2017/02/aloft.html) , 체크아웃 시에 숙박 중 불편한 점이 없었냐고 먼저 물어보고, 나의 답에 응대하면서 동시에 메모를 하던 홀리데이인 송도 직원의 응대 태도가 훌륭했다고 여겨진다. 이런 세심함이 다음에도 방문하고 싶게 만든다.





*** 아래에 Holiday Inn 태그를 클릭하면 국내의 다른 홀리데이인 후기와 비교할 수 있어요 :) ↓


인천공항 '명가의 뜰'




한국에서 일하다가 출국하는 제자를 환송하고....
그냥 집에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비행기 탑승 게이트들이 주루룩 보이는 공항 식당으로 들어왔다.






턱없이 비싸게 받던 공항 식당들이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는 납득할만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요기는 그냥 분식집처럼 생각하면 안 됨 ;;;;

안내를 받아야만 착석을 할 수 있고.
혼자서 4인 좌석에서 먹기가 이상해서 바로 옆 창가의 2인 식탁으로 옮겼는데
말 안 하고 자리 옮겼다고 직원한테 혼남.;;;


눈에 보이는 자리로 그냥 옮기면 그만인 간이식당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곳.
정중하게 서비스 하는데, 제멋대로 행동해서 죄송.
bill만 들고 옮기면 되는 것이 아니고, 좌석 점유를 매장 계산 시스템에 철저히 표시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직원이 신경질내지 말고 차분히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냉면이 8,500원이라, 뭐 그냥 시내 물가와 비슷하다.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한데, 퀄리티는 그닥.
냉장되어 있던 면을 그냥 던져넣은 것인지, 면이 서로 뭉쳐서 안 풀린다.
그리고 나는 냉면 먹을 땐 아주 얇은 면을 더 좋아해서...





처음으로 인천대교 통과








다리에 커브와 경사가 있기 때문에 독특한 느낌이 드는 인천대교.
처음으로 통과해봤다.

낮은 지점에서 시작해 중간 지점이 언덕처럼 올라간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대교에서 이런저런 사고가 많이 나서, 통과할 때 뭔가 무서운 느낌이 있었다.









나의 안전을 위한 건데, 아무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괜히 '내가 오바인가?'하고 위축되는 마음이 있다.
이번에도 눈치를 보다가 옆사람이 안전벨트를 하길래, 나도 했다.
앞으로는 눈치 보지 말고 꼭 해야지.

송도의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출발하는 이 버스를 타면 30여 분 걸려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하지만 '공항버스'로만 이용되는 버스는 아니어서 그런지, 대형 짐을 들고 타면 승차 거부를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기본료는 1650원인데 송도에서 타고 인천공항에 내릴 때나 그 반대로 돌아올 때나 하차 시에 교통카드를 대면 500-600원 정도 더 찍힌다. 정류장 수는 한 두개 지만 거리 비례가 적용 되어 2000원이 넘어가는 듯.






내가 2개월 전 찍은 사진에서 조도를 낮추고, 색상을 보정하니 간신히 드러나는 인천대교의 실루엣(사진 한가운데).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 올라가는 다리 중심부와 뾰족한 기둥 두 개가 아주 살짝 보인다.
그러나 이 사진 속에서 이걸 알아보는 사람은 원래 인천대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 뿐일 것이다. ㅋㅋ




SK 와이번스 인천 문학야구장





광주나 대구에 새로운 야구장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국내에서 가장 혁신적이었던 인천 문학 야구장.

고기를 구워먹는 삼겹살zone, 그냥 잔디밭에 앉아서 야구를 보는 외야석 등
당시에는 가장 좋은 환경을 자랑했던 곳.

2011년 6월
80만 화소의 아이패드로 찍은 덕분에
인물 식별이 불가능해, 모자이크 처리 안 해도 될 듯 하다.ㅋㅋ





















홀리데이인 송도 Holiday inn Incheon Songdo





2016년




인천대교 (위 사진에 찍혔지만 날씨가 흐릿해 잘 보이지 않는다)와 서해 바다가 멀리 보이고, 송도 워터프론트 호수가 건너다 보이는 송도 끝자락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바로 옆에 높다란 포스코건설 빌딩이 있고, 이 호텔이 바로 인접한 센트럴파크 바로 다음역이 '국제업무지구'역이라 딱딱한 호텔일 것 같은 예상이 있었지만, 의외로 나에겐 편안한  '쉼'의 느낌이 있었다.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수영장까지 지었더라면 더 인기있는 호텔이 되었겠지만, 이 호텔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프론트 데스크가 19층에 있고, 객실은 12-18층에 위치한다.

추가: 2020년대에는 저 방향으로 건물이 엄청 많이 지어져서 이제는 인천대교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체크인 :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 : 낮 12시까지





창문의 반대편을 보면 센트럴 파크가 어느 정도 보인다. 야경이 좀 더 볼만 함.





국내에서 10만원대 초반의 금액을 지불하고 머물 수 있는 체인 호텔 중에서는 가장 너른 느낌을 주던 방. 26-29m²이라고 알려져 있어 웬만한 호텔들과 넓이가 비슷하지만, 유난히 침대 외 공간이 많이 남는 느낌? 서울을 벗어난 지역이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같은 경기도권인 노보텔 수원 28m² 과 비교해봐도 더 넓어보인다. 
그런데 침대가 twin room에 설치된 싱글 침대라고 하더라도 폭이 꽤 좁다. 가족 단위로 찾아오면 extra bed없이는, 아이 한 명씩 데리고 자기도 약간 빡빡할 듯. 그래서 방이 넓어보이는 건가?







 


침대 머리맡에서 방 조명을 모두 조절할 수 있고, 파워 아웃렛도 충분






방 넓이에 비해, TV 크기는 좀 작다. 깨알 글씨 자막을 보려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서 티비 앞으로 다가가야 한다 ^^







오픈한 지 얼마 안 된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깔끔함이 특징인 욕실.
세면대 너머 깊숙이 위치해서 호텔에 규모에 비해 큼직한 욕조를 설치한 게 특징.
욕조 샤워기가 너무 깊숙이 들어가 있어서 샤워기 조절에 약간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일단 간단히 발만 씻고 싶을 때라도 욕조 깊숙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샤워기 빼내려면 움직임이 커진다 ㅎㅎ) 목욕할 때 혼자만의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무난무난한 설비들.
훨씬 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일회용 슬리퍼가 좋았고, (맛은 없지만?) 디카페인 커피가 있어서 좋았다.




냉난방 조절 스위치. 그렇게 빨리 온도가 변하지는 않는다.
이 스위치가 입구 쪽에 있으면 상당히 불편한데, 침대 옆에 있어서 편했다.




* 장점

- 센트럴파크역 바로 앞에 위치하고 강남에서 오는 직행버스도 바로 앞에서 하차한다. 대중 교통 이용이 편리. 주변이 휑~하지만 1층에 홀리데이인 소속 카페가 있고, 주변에 편의점과 몇몇 식당이 있다.(포스코건물 지하 편의점은 일요일엔 문을 열지 않음)
- 개관한지 얼마 안 되어 건물이 깨끗하고, 기능적으로 편리한 설계.
- 기본 룸도 상대적으로 넓은 편
- 여태까지 가본 호텔 중에 하우스키핑 응대 속도가 가장 빨랐음. 필요한 물건을 요청하면 금방 갖다 줌.


* 단점
- 송도의 다른 호텔들( 쉐라톤, 오크우드, 오라카이)이 롯데마트나 다른 번화가와 인접한 곳에 있어서 뭔가를 사오기 편한 것에 비하면 홀리데이인쪽은 개발이 덜 되어 주위에 별다른 시설이 없다.
- 건물에서 12-20층 정도만 호텔로 이용하다 보니, 시설을 많이 넣지 못해 그저 잠만 자고 밥 먹고 가는 곳에 그친다. 수영장이나 사우나 시설이 있었으면 훤씬 더 매력적인 호텔이 되었을 듯.
-TV가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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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열우물 테니스 경기장 - 막 지은 경기장







'지금 막' 지은 경기장이 아닙니다.
'되는대로 막' 지은 경기장.
아시안 게임을 위해, 인천에 새로 들어선 열우물 테니스장.
centre court - show court 외에 여러 면의 코트도 동시에 지어져
이제 인천에서도 제법 큰 규모의 테니스 대회를 열 수 있게 되었구나..하는 기대감과 함께 방문.




show court에서 12시부터 벌어진 정현-임용규 선수의 복식 경기.
1세트는 6-0으로 가볍게 끝내고, 2세트에는 약간 고전했으나 그래도 예상보다는 쉽게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
show court는 이렇게 사진에서 보이는 측면에만 좌석이 있고, 선수 정면 쪽에는 좌석이 없다. 조금 아쉬운 좌석 배치.
중계 화면이 선수 정면을 보여주듯이, 테니스 관람할 때도 정면이 좀 더 보기 편한데.




참고로... 사이드보다는 베이스라인 뒤쪽에 훨씬 많은 관람석을 배치한 윔블던 코트18.
사진에는 별로 안 나왔지만 측면에는 관람석이 몇 줄 안 된다.
show court도 4면 모두에 관람석을 배치할 여건이 안 되었다면 차라리 이렇게 지었어야 한다.





내 주위에 대만 친구들도 좀 있고, 실제로 몇 번 본 적도 있어서 왠지 친근한 루옌쉰 선수를 응원하러 센터 코트 입장.


엔드 체인지 시간이 짧아서, 선수들 경기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 일단 되는 대로 가까운 자리에 앉음.





헉!
이게 뭐야. 경기하는 선수 움직임이 안 보여.
이 경기장에는 시야를 가리는 구조물이 너무 많다. 표를 사서 들어오면 아무데나 앉아도 되는 자유석 시스템이지만, 대체 이 자리는 어쩌라는 말인가.


물론 오늘처럼 자리가 널널한 날에는 시선에 방해물이 없는 곳으로 이동을 하면 되는 일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좌석을 설계한 것은 심했다. 혹시라도 언젠가 테니스가 인기가 생겨서 자리가 꽉꽉 들어차는.... 그런 일은 없으리라는 예상을 하고 지은 경기장인가?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은 '만원 관중은 꿈도 꾸지마. 그런 일은 없을 테니 잘 안 보이면 그냥 뒷줄 가서 앉아' 라고 작정하고 지은 경기장인 듯.



두어 줄 더 올라가서 앉아봐도 여전히 시야를 가리는 경기장 구조.


다음 엔드 체인지 때, 그늘도 있고 경기를 보기에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동.
그래도 여긴 좀 낫군.
하지만 베이스라인 뒤쪽에 관람석 수가 너무 적다. 역시 테니스를 본 적 없는 사람들의 설계.
세계의 이름난 테니스코트 어디를 봐도 관람석을 이렇게 배치한 경기장은 드물다.






경기를 보다보니, 언제나 동생과 투어를 함께 하는 매니저? 루옌쉰의 형도 보인다. (하얀색 상의) 우연히 선수 가족 근처에 앉게 되니, 의외로 루옌쉰이 경기 도중에 자신의 코치 박스와 자주 시선을 교환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고 굉장히 소심해보였던 이 형님도 꽤나 큰 목소리로 응원을 하는 것도 봤다.

루옌쉰의 형님은 약간 어리바리한 측면이 있는데, 내가 서울 챌린저 대회 자원봉사를 했을 때 작은 사고를 잘 치던 분이었다. 하루는 라커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오고, 하루는 셔틀버스에 전화기를 놓고 내렸다고 오고... 전화기 너머 그의 대만 억양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정말 진땀 흘리며 전화기를 찾아준 기억이 있다. 그래도 정말 동생을 위해 헌신하는 분이라는 분위기가 팍팍 풍긴다. 그 외에 다른 것은 관심 없어 보임.

어제 정현 선수를 단식에서 꺾고 올라온 랭킹 300위권 인도의 Singh 선수도 세계 43위 루옌쉰을 위협하며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도 랭킹 100위권대인 정현이 Singh에게 왜 졌는지 이해가 갈 정도의 경기력. Singh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윔블던 8강 경력의 루옌쉰을 상대하기에는 마지막 한 조각이 부족해서 경기는 2세트 만에 루옌쉰의 승리로 끝났다.



센터코트와 쇼코트를 나와서
다른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코트 5,6,7,8로 가려고 해도 전혀 안내가 없었다.
(코트 5,6,7,8로 가기 위해서는 show court 입구 양쪽에 있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입장권 없는 사람이 5,6,7,8 코트에 접근하지 못 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동선이지만 너무 불편했다 ㅠ.ㅠ 제대로 안내되어 있지도 않고.)

새로 만들어진 테니스 경기장에 기대를 안고 갔던 인천행.
실망만 많이 했다.
다만
화장실은 아직은 아주 깨끗했고
동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버스정류장 쪽에서 열우물 경기장까지 무료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아시안 게임 기간 동안 매시 정각과 30분에 운행)


아휴...
경기장 짓는 김에, 관객의 시각에서 잘 보이게 좀 더 잘 짓지.
그냥 무늬만 테니스경기장을 만들어놨네.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