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가 나를 부른다 🥋😉



평소에도 호텔 검색이 취미인데....
정해진 코드를 넣거나 그런 것 안했는데도 accor 공식사이트에서 한 호텔의 특정 요금제가 걸려나온다. 오류인 듯




사실 이 호텔은 엄밀히 말하면 파리가 아니고 Montrouge라는 도시에 있는데 마치 '코트야드 서울 판교'처럼 '이비스 파리 ☆☆☆'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도 루브르박물관에서 차로 20여분 거리 정도라서 파리라는 이름을 쓰는 게 황당한 경우는 아니다.

시내 외곽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10만원대 요금이 가능하긴 하나
ACCOR 공식페이지에서 이유도 없이 "프랑스 유도 협회 훈련 참가자 특별요금" 이라며 조식도 포함한 10만원 짜리 요금이 자꾸 검색된다. 이날 booking.com같은 다른 예약 통로는 풀부킹으로 막혀있다. 그래도 '파리'라는 이름값이 있는데 같은 날짜의 이비스 수원과 요금이 비슷한 정도.

용감히 이걸 예약하고 이날 호텔 가면 한 덩치하는 사람들 틈에서 조식 먹을 수 있나? 😆😳 그런데 유도와 관련없어 보이는 한국인을 체크인할 때 통과시켜주긴 하나? 

그건 그렇고, 물론 예산 문제도 있겠지만 유도 선수들인데 이비스를 지정 호텔로 삼다니...

예전에 핸드볼 국제 대회 통역할 때 나는 운좋게 노보텔로 배정받아서 비교적 넓은 방에서 잘 지냈지만
몇몇 국가는 (호텔 수준은 팀 랭킹에 의해 결정된다고) 이비스로 배정됐다. 덩치 큰 남자 선수 두 명을 2주간 이비스에서 한 방을 쓰게 하다니...🤦‍♀️ 핸드볼은 몸싸움으로 밀어붙이는 종목이라 양쪽 측면에서 재빠르게 공격하는 윙 선수들의 호리호리함 빼고는 다들 체격이 엄청 크다. 190cm는 기본. 이비스식 샤워 부스에 몸을 끼워넣기도 힘들 듯.

아시아핸드볼협회만 짠돌이인 줄 알았더니 프랑스 유도협회도 짠돌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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