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홍콩 여행할 때 가장 좋았던 것:
면 요리 천국.
면이 주식인 사람들.
난 면 요리를 좋아하는데, 집에선 엄마가 '쌀밥만이 밥'이며 면은 주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눈치를 보며 먹어야 한다. (👩🦱 : "맨날 그런 것만 먹고... 그게 밥이 되겠니??"🫤)
하지만 혼자 여행가니, 호텔 한발짝만 나가면 온갖 면 요리가 펄쳐지는 중국 남부권에서 거의 매끼니를 면으로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중국 3성 호텔 조식당에 나오는 국수 요리조차 국물 맛있음. (개인적으로는 국내는 5성 호텔 조식당도 면 요리 육수는 대충 만든다고 생각)
사진 속 맨마지막 국수는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 똠얌국수였는데, 국물맛은 똠얌 맞나 싶게 어설퍼도 한국에는 없는 식감의 쫄깃한 면발이 맘에 들었다. 그냥 동네 식당이지만 가격은 홍콩답게 약 만 천원 정도.
원래 똠얌국수는 중국 션전에서 식당가를 서성이다 눈에 들어왔지만 못 먹고 홍콩으로 돌아왔었던 건데, 중국에선 37위엔, 약 6700원 정도. 이 정도 물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이 지하철 타고 션전에 자주 건너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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