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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 뱡뱡면 값 벌다.



20위엔을 내 돈으로 충전해두었던 알리페이 밸런스.
광고 시청으로 푼돈 홍바오🧧를 받아서 58위엔으로 불려놨다. ㅋㅋ 외화벌이.





광고 클릭으로 38위엔을 받은 건데 38위엔으로는 중국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뱡뱡면 한 그릇 (소고기 몇 점 올라간) 을 사먹을 수 있다.




Biangbiangmian은 중국 산시성 지방의 특산음식으로, 넓적하고 굵은 면을 자랑한다. 방방면 아니고 뱡뱡면이다. "뱡"이라는 한자는 漢文에는 없으나 지방 방언을 표기하기 위해  만든 문자라고 하는데 총 58획으로 가장 획수가 많은 한자라고 한다.






⬆️이게 한 글자.

작년 7월 말로만 듣던 뱡뱡면을 처음 먹어 본 기회.





오른쪽 위 사진처럼 나온 면을 비비면 아래처럼 됨. 고추 기름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제는 맛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면이 진짜 넓적하고 두꺼워서 나중에는 매우 배불렀던 기억. 
한국에는 만드는 식당이 거의 없는 음식이라 중국에서 먹고 오기 잘한 듯. 








취향



중국/홍콩 여행할 때 가장 좋았던 것:



면 요리 천국.
면이 주식인 사람들.

난 면 요리를 좋아하는데, 집에선 엄마가 '쌀밥만이 밥'이며 면은 주식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눈치를 보며 먹어야 한다. (👩‍🦱 : "맨날 그런 것만 먹고... 그게 밥이 되겠니??"🫤)

하지만 혼자 여행가니, 호텔 한발짝만 나가면 온갖 면 요리가 펄쳐지는 중국 남부권에서 거의 매끼니를 면으로 할 수 있어 행복했다. 중국 3성 호텔 조식당에 나오는 국수 요리조차 국물 맛있음. (개인적으로는 국내는 5성 호텔 조식당도 면 요리 육수는 대충 만든다고 생각)

사진 속 맨마지막 국수는 홍콩에서의 마지막 식사, 똠얌국수였는데, 국물맛은 똠얌 맞나 싶게 어설퍼도 한국에는 없는 식감의 쫄깃한 면발이 맘에 들었다. 그냥 동네 식당이지만 가격은 홍콩답게 약 만 천원 정도. 

원래 똠얌국수는 중국 션전에서 식당가를 서성이다 눈에 들어왔지만 못 먹고 홍콩으로 돌아왔었던 건데, 중국에선 37위엔, 약 6700원 정도. 이 정도 물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홍콩 사람들이 지하철 타고 션전에 자주 건너 가나보다.






bánh canh @ 파리 13구



우연으로 만난 음식 반깐.

4월초부터 5월말 파리 숙소 예약을 시작했지만 5월 마지막주 주말은 유난히 호텔 가격이 올라서 예약이 어려웠다. '대체 뭐지?' 
파리에 살다 온 친구에게 물어봐도 '방학인가?' 이 수준의 대답. 😐 시간이 더 흐른 뒤에야 마지막주 토요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있는 구장은 파리 북쪽인데도 파리 전역의 숙소가 난리 난리... 그래서 생각지도 못했던 파리 남부 13구 끄트머리에 도착 첫날 숙소를 잡게 됐다.

숙소를 잡고 나서 지역 공부를 좀 해보니, 이곳은 아시아계 이민자가 자리잡은 지역이라고 한다. 서울로 치면 약간 '구로구'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주위에 아시아 음식점이 많다고. 처음에 숙소를 예약했을 때 어딘가 후기에서 '호텔 옆에 라오스 음식점 가보세요' 라는 글을 보고 약간 호기심이 생겼지만 딱히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도착 첫날,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낯설어서 다른 식당 앞에서는 우물쭈물하다가 호텔로 돌아오게 되니, 결국은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편인 그 음식점 "Lao Viet"에 실제로 가게 됐다.


오늘 이 글을 쓰기 위해 5개월 만에 구글 지도 사진을 찾아보니 간판에 한자도 써있더라. "寮越"[liáo yuè] - 각각 중국어로 라오스를 뜻하는 寮 , 그리고 '월남' 할 때 바로 그 '월' 글자 越. 라오스-베트남 음식을 동시에 취급하는 식당인가보다.

인기있는 음식점인지 사람은 바글바글했고 앉을 자리는 없었다. 주인 아주머니는 친절하시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다행히 나처럼 음식 포장을 기다리는 아시아계 여자분이 통역을 도와줬다. "Emporter" 라는, 나중에 내가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쓰게 된 '포장' 용어도 그 분이 가르쳐줬다. 내가 "오늘 파리 도착 첫 날인데 여기서 음식을 포장해 가려고 한다"고 하니 그분은 왜 파리 중심부에 안 가고 여기에 온 건지 엄청 의아해했다. 아마 대림동 마라탕집에서 줄 서 있는 미국인을 만난 서울 사람 기분이겠지. 😁

겨우 소통이 되어 드디어 나에게 메뉴판이 주어졌다. 메뉴에서 익숙한 pho를 못 찾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맨날 먹던 거 말고 라오스 음식을 먹을 테야' 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는지 이제는 기억나지 않지만...아무튼 bánh canh 반깐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수 사진을 보고 그걸로 주문.






마침내 포장해서 호텔로 가져온 음식.
닭 육수 기반이고 선지가 들어있는 게 특이하다. 
맛은 무난한 예상할 수 있는 맛이었고, 여태 생각하던 베트남쪽 국수 면발과는 다른 면발이다. 그래서 당시 연락하던 파리에 사는 친구에게도 사진을 보내주면서 '라오스 음식 먹는다'고 자랑. 
프랑스 생활 10년 된 그 친구도 라오스 음식은 먹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몇 달이 지나...이 'bánh canh'이라는 면이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반깐은 그냥 베트남 음식이다. 
으엥? 난 여태 그래도 13구에 갔기에 라오스 음식도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왔는데,, 반깐은 그저 pho와는 다른 면발의 베트남 음식 종류일 뿐이라고?!?! 또한 bánh căn이라는 동글동글 구워서 요리하는 베트남 음식도 있었다.

하지만 더 조사해보니, 내가 먹은 국수의 조리법은 라오스의 khao piak과 더 비슷하다. 구글에서 조사해보면 'Khao piak sen' (sen= noodle)은 실제로 저렇게 쫄깃한 면을 넣은, 주로 닭육수를 기반으로 만든 면 요리라고 설명되어 있다. 마늘 플레이크가 뿌려져있지 않다는 점만 다르다.

반깐-라오삐악의 공통점은 저렇게 동글동글하고 어느 정도 쫄깃한 면(타피오카 사용)이 들어간다는 것인데 베트남에서 반깐을 먹고 온 후기를 보면 대부분 '게' '새우' '도가니'를 넣은 국수이기에, 내가 파리13구에서 먹고 온 국수는 이름은 반깐이되 요리법은 라오스의 까오 삐악 까이(닭)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그래서 식당 이름도 양다리를 걸친 lao viet인가? ㅎㅎ 어차피 두 나라가 국경이 붙어 있으니, 이 음식도 영향을 받은 음식이다. 

마늘 플레이크가 없어서 약간 모양새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 가서 '까오삐악 먹어 봤다'라고 할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느 나라 음식이나 공통적으로, 별거 아닌 일상적 현지 요리가 외국에 진출하면 비싼 음식이 되지만 라오스에서는 2000원에 사먹을 수 있는 까오삐악 국수를 파리에서 13300원 주고 사먹고 온 사람 되었음. 🤗

난 면 요리를 꽤나 좋아해서 ⬇️아래 Noodles 태그를 클릭해보면 그동안 먹은 면들 나옴. 😋




山西省 도삭면




중국에서의 일요일 저녁, 나는 면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호텔 주위의 평점 높은 면요리집을 조사해서 길을 나섰다.
아, 그런데 일요일이라 그런가... 문이 닫혀있다.

로컬 맛집에 실패했을 땐 가장 무난한 게 큰 쇼핑몰로 들어가는 것인데 그냥 쇼핑몰이 있을 만한 곳으로 정처없이 거리를 걷다가, 산서성 ..어쩌구 간판을 보고 저녁 식사를 위해 작은 식당으로 들어갔다.


전에 내가 한국에서 먹어본 적 있는 도삭면을 파는 곳이다. 칼로 자른다는 뜻의 그 도삭면.
大와 小가 있는데, 맛을 모르니 일단 "소"로 시키기로 하고, xiao.... 하면서 10위엔 짜리 지폐를 내밀었다.
못 알아들으시는 아줌마, ㅎㅎ 당연하지. 한국말로 치자면 "작은...?" 하면서 외국인이 돈을 내민 셈이니.

도삭면에서 면은 mien, 刀는 dao쯤의 음가를 지닌다는 것은 알겠는데, '삭削'이라는 단어의 발음을 내가 할 수 있을 리 만무... ㅅ으로 시작할 것 같긴 한데...
하지만 센스있는 아줌마가 dao...s... 라는 내 발음과 내가 내민 돈의 금액으로 알아맞히신다. "Dao xiao mien!" 
돈을 내고 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면 된다. 주위의 사람들을 관찰해 어떻게 갖다먹는 것인지 짐작해보기로.

관찰을 하다보니, 길거리 매우 작은 식당임에도 젓가락은 소독기(아마도?)에 넣어져 깨끗하게 보관되어 있다. 주방장 아저씨가 요리를 완성하면 직접 젓가락을 꺼내고, 면 요리를 자기 자리로 가져다가 먹는 시스템 같았다.








내가 무음 촬영을 하지 못해,
혼밥족도 많고 사람들이 조용히 밥먹는 작은 식당에서 나의 찰칵 소리가 울려퍼지게 할 수 없어서 동영상을 찍어보았다.
영상 속 '餐具' 가 붙은 기기에 젓가락이 들어있다. 
그냥 지나가다가 선택해서 들어온 식당치고는 깔끔함. 식탁 위에 비닐 포장에 담긴 작은 휴지도 준비되어 있다.






마침내 나온 나의 도삭면.
오오..의외로 국물이 입맛에 맞는다. 자극적이지 않다. 대신 고기 두 점이 무척 짠 것을 빼고는.
어차피 2元= 350원 차이 밖에 안 나는데 大를 시켰어도 다 먹었겠다 싶은 😋


10위엔... 1750원으로 누린 최고의 식사였다. 




중국보다 더 중국스러운 건대입구 송화 산시도삭면


4월에 중국 톈진에 가서 먹은 산시성 도삭면.
단돈 10위엔. 1750원 정도.





사실 어떤 국물이 나오게 될지 전혀 예상을 못 하고 그냥 지나가다가 산시도삭면 식당에 들어가서 시켰는데, 의외로 입맛에 잘 맞는 담백한 국물이었다.




한국은 양꼬치 유행이 왔다가 요즘은 마라의 시대. 
오늘, 골목마다 마라향이 나는 것 같은 건대입구에서, 예전부터 궁금했던 '송화 산시도삭면'에 갔다.



허허.

중국에서 먹은 것보다 더 중국스럽게 느껴지는 강한 맛이다. 면도 훨씬 넓적해서 진짜 칼로 저민 느낌이 크게 나고 샹차이도 가득 들어있고, 한입만 먹어도 중국풍이다. 가격은 7000원. 청경채를 좀 잘라서 넣어줬으면 좀 더 좋았겠다.

가격은 한국이 4배 더 비싸지만, 그래도 고기도 약간 더 들어있고 메추리알도 하나 들어있다.


중국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도삭면을 먹고 온 것 같고,
한국에서 진짜 중국풍의 음식을 먹은 느낌. 🤗





맞나?




2017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수상작, 세일즈맨 (فروشنده, Iran 2016)을 tving에서 구입해서 시청 중이다.

저렴한 가격에 영구 소장이 가능한 영화들과 달리, 이 영화는 비교적 신작이라서 그런지 그 가격으로는 구입 후 1주일만 볼 수 있다. 그래서 '뽕을 뽑기 위해'🤑 거의 매일 틀어두고 있다.
계속 보니, 단어 하나가 들리기도 한다.








위 장면에서 아내가 조리한 얇은 면으로 만든 음식을 자막에서는 '파스타'라고 하는데 등장인물들은 '마카로니'라고 부른다. 구글 검색을 좀 해보니, 이란 사람들은 굳이 동글동글 마카로니가 아니라 긴 면으로 조리한 파스타도 모두 마카로니(ماکارونی) 라고 부르는 거라고 짐작이 된다. 





"마카로니"를 먹고 있는 남자주인공



** 참고로, 터키에서도 파스타를 '마카르나'🍝 , 그리스도 모든 파스타를 '마카로냐'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용 기한 종료를 앞두고 오늘 또 틀어놓고 흘낏흘낏 보다 보니
안 보이던 게 보인다.
맨 위 장면에서 왼쪽 장식장 위에 물건은 하회탈 세트 아닌가???


이 영화의 감독 아스가르 파르허디는 베를린 영화제 작품상, 그리고  '세일즈맨' 이 영화로 2016년 깐느 영화제 각본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이라 여러 곳을 여행했을 테니, 어느 다른 나라에서도 저런 모양새의 탈을 선물 받았을 수 있겠지만, 한국사람 눈에는 일단 양반탈-부네탈로 보인다. 파르허디 감독은 2014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에 왔던 것도 확실하니 그런 식으로 오고 갈 때 생긴 건가?🎭

파르허디 감독의 작품 3개를 봤는데, 세 작품 모두 특징이 - 늘 다른 방 다 놔두고 '부엌/식당'에서 중요한 이야기를 하거나 다툰다.ㅎㅎㅎ (식사 시간이 아닐 때도)
이란에는 '거실'문화가 없는 건가? 다른 장면을 보면 분명히 집에 소파가 있는 거실도 있는데...

또 하나 궁금한 점은... 페르시아어 못 읽으니 어쩔 수 없지만, 영어 표기도 Asghar Farhadi인데, 언론에서 한글 표기는 왜 대부분 [아'쉬'가르]로 하는 건지 궁금하다. 현지인의 발음을 잘 들어보면 차라리 '아쓰ghㅏ르'에 가까운데...(gha غ가 한국어로 옮기기 어려운 이란 특유의 소리같은데, 이 소리를 표현 못 하는 찜찜함을 여기서 h를 빼다가 앞에 s에 갖다붙여서 ashgar로 달래보려는 느낌😏) 누군가가 Scarlett Johansson을 스칼렛 요한슨이라고 쓰기 시작하면 스칼렛 조핸슨이 한국에서는 계속 스칼렛 요한슨이 되듯이, 이 감독도 한국에서는 영원히 '아쉬가르'일 것 같은...ㅎㅎ.


아무튼, 12000원도 아니고 1200원 주고 영화 vod 사서 '1200원' 가치를 다 하겠다고 매일 보다 보니
새로운 게 들리고 보인다.ㅎㅎㅎ








방배동 유락손칼국수




해물칼국수/ 바지락칼국수/ 수제비 등을 주로 파는 집.
예전 이 동네  살았던 친구에게 소개받아 갔는데...
딱히 엄청난 맛이 있다고는 못하겠는데
의외의 중독성이 있어 1-2년전부터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방문한다.
혼자 와서 먹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서 혼자 가도 괜찮다.

내가 데려간 친구들은 대부분 맛이 없다고 느끼는 것 같았다.😐
오직 나에게만 통하는 중독성?
(동네에서 꽤 인기있는 식당이긴 한데, 다들 예전 맛을 잃었다고들 한다)


최근에 갔을 때 해물 국물맛이 약해져 실망이었는데
오늘 갔더니 국물맛은 다시 돌아온 것 같았는데 김치가 영 실망이다.

우리 엄마가 예전의 김장 김치 실력(?)이 유지가 안 되고 몇년째 실패 중이신데...
2012년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김치가 아주 오래전 엄마가 갓 담가서 내 입에 넣어주던 그 맛이 나서 좋아했었는데
그 맛을 잃은지는 좀 오래되긴 했다.

칼국수집에서 칼국수만큼 중요한 게 김치맛이라는 게 좀 재미있다.
국물맛 유지보다 김치 맛 유지가 더 어려운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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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되면 늘 가서 먹던 단골집이었는데, 2018년 초 소리소문 없이 이 식당이 있던 자리가 편의점으로 바뀌었다. ㅠ.ㅠ



내가 만든 팟타이







소스를 사서 첫 도전.
그럭저럭 맛나네.
푸드트럭 같은 장사를 할 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인 듯.
만들어놓고 보니, 한국 음식점에서 15,000원씩 받는 게 이해가 안 가는 음식이넹.


모 포털 사이트 첫 화면 하단의 "연어 요리 레시피" 부분에 소개된 적 있는 내 요리 ㅋㅋㅋ


스파게티를 해먹으려고, 면도 삶고 훈제 연어도 던져 넣고 면을 다 익혔는데...
시판 스파게티 소스 유리병이 당최 열리질 않는 거다!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갖은 노력을 해봐도 열리질 않아서, 이미 다 삶아진 면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소스 만들어먹을 실력은 안됨) 

그래서 집에 남아 있는 홍석천's 홍라면 매운 치즈 볶음면의 소스를 넣었다.ㅎㅎ
치즈 가루 스프도 같이 들어있어서, 조리하는 동안 진짜 치즈 스파게티 냄새 남.



이 빨간 소스를 적당히 조절해서 넣지 않으면.... 타는 듯이 맵다.
완성을 해놓고 보니, 그럭저럭 먹을만 함.
홍라면과 거의 비슷하게 느껴짐.
색깔은 이렇지만, 사실 얼얼하게 맵다.




집에 이 소스라도 없었으면 더 이상한 요리가 나왔을 듯.ㅎㅎ
홍라면 소스는 사실, 우리 언니의 입맛도 단번에 중독되게 만들어버린, 특유의 매력이 있는 소스다.
홍라면 하나로는 양이 부족한 사람은 이렇게 면을 삶아 만들어 먹어도 좋을 듯!

5월 휴일의 차이나타운


인천역 차이나타운 공화춘






이곳은 줄서기 경연의 장.
줄서서 치열하게 음식을 잘 먹지 않는 내가
가족들 때문에 한 시간 줄서서
짜장면과 짬뽕을 먹다.
신기한 것은
이 차이나타운 안에는 사진에 나온 대표적인 곳 외에도 중식당이 정말 많은데 어느 곳엘 가도 최소 30분 이상 대기줄이 있다.








맛은.....
굳이 1시간 기다려서 먹지 않아도 될 맛.
(정말 친구들에게는 줄이 길지 않을 경우에만 먹으라고 하고 싶다.)
인천역에서 가져온 중국인을 위한 안내책자에서 발견한 송월동 동화마을은,
그냥 보면 유치, 기괴(??)하다는 생각마저 들지만 :) 사진발이 좋다.
그냥 한 번 지나가 볼 만은 함.
차이나타운에서 가까운 도보 거리.

김치버섯전골 실행 :)


김치버섯전골

 
동네신문 한켠에 나온 김치버섯전골 요리법을 보고 "이거 재료 다 있으니 만들면 될 거 같은데..."라고 말을 꺼냈다가 졸지에 내가 만들게 됨 ㅎㅎ
 
       


송이버섯 써는데 도마 꺼내기 귀찮아서 손에 들고 썰다가 손가락 피부까지 썰어버리는 불상사가.... 헉.
울집에는 육중한 나무 도마 밖에 없는데, 요즘 인테리어 매장가면 볼 수 있는 얇고 작은 실리콘 도마가 왜 필요한 건지 알게 됨. 나무 도마는 꺼내기도 귀찮고 씻기도 귀찮아서 잘 안 쓰게 되니까.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되긴 했으나 대충 만들어 뭔가 맛이 심심하긴 했다.
김치 전골과는 원래 다른 요리이긴 하지만 등촌버섯칼국수'같은 맛은 어떻게 내는 거지?

인천공항 '명가의 뜰'




한국에서 일하다가 출국하는 제자를 환송하고....
그냥 집에 가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비행기 탑승 게이트들이 주루룩 보이는 공항 식당으로 들어왔다.






턱없이 비싸게 받던 공항 식당들이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는 납득할만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요기는 그냥 분식집처럼 생각하면 안 됨 ;;;;

안내를 받아야만 착석을 할 수 있고.
혼자서 4인 좌석에서 먹기가 이상해서 바로 옆 창가의 2인 식탁으로 옮겼는데
말 안 하고 자리 옮겼다고 직원한테 혼남.;;;


눈에 보이는 자리로 그냥 옮기면 그만인 간이식당으로 생각하면 안 되는 곳.
정중하게 서비스 하는데, 제멋대로 행동해서 죄송.
bill만 들고 옮기면 되는 것이 아니고, 좌석 점유를 매장 계산 시스템에 철저히 표시하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직원이 신경질내지 말고 차분히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냉면이 8,500원이라, 뭐 그냥 시내 물가와 비슷하다.
그럭저럭 먹을 만은 한데, 퀄리티는 그닥.
냉장되어 있던 면을 그냥 던져넣은 것인지, 면이 서로 뭉쳐서 안 풀린다.
그리고 나는 냉면 먹을 땐 아주 얇은 면을 더 좋아해서...





리치몬드 면(麵)식 기행 - hilltribe










난 아무래도 면을 좋아하나 보다. 이번에는 태국 식당을 찾아들어감.
태국 현지의 10배 가격을 주고 먹는 팟타이.
8천원 주고 먹어도 말도 안 되는 가격인데
그것보다 또 배를 지불하고 먹어야 하는 영국 물가.
치킨 팟타이를 시켰는데, 그냥 가장 싼 vegi팟타이를 시켜도 될 뻔했다. 닭안심에 양념이 하나도 안 되어 맛이 없었음. 새우 팟타이가 가장 비싸다.
다행히 직원은 친절하고 식당 분위기는 좋은 편.







테이블마다 촛불이 있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가 데이트에도 어울릴 듯. 세금 추가로 안 붙고 메뉴판에 나온 가격 그대로 받기에, 그냥 0.5파운드 더 놓아두고 나왔다. 가진 돈도 별로 없는 주제에 870원으로 호기(??) 좀 부려봤는데ㅋㅋㅋ, 영국은 원래 팁을 줘야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위치는?
리치먼드 역에서 도보 거리. (아래 지도에서 파란 점 부분)
이름은 hilltribe :)



런던의 탄탄면 (British museum 근처)

  

주위 어른들은 한인 민박에 가라고 난리지만
따뜻한 국물 외에는 한식이 막 땡기고 그런 건 아니다.

숙소 주위 중식당에서 섬섬슴슴한 완탕면만 먹다가 British museum가는 길에 매콤해보이는 누들의 거리 광고판 발견. 온갖 중국인 가족들이 모여 와글거리는 식당을 뚫고 들어가 혼자 테이블에 앉아 탄탄면 주문. 가격은 만 오천원 넘는다 ㅠㅠ





물론 한국식의 매운 맛은 아니지만, 매운 맛이 그리운 욕구를 어느 정도는 해결. 양도 많고,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작은 돼지고기 조각(?)도 의외로 먹을 만 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 면은 탄탄면과는 약간 거리가 있고, tvN "신서유기"에서 얼핏 본 어느 중국 남부 지방에서 팔던 국수와 모양새가 더 비슷하다.



식당 위치는 대영박물관 나와서 아래 표시 부분:) Yang's Palace 식당... 학생같은 어린 여자 직원들 다들 친절함.







언젠가 추억으로 다시 찾아가고 싶어서 지도에서 조회를 해봤더니
2017년 이후로는 영업을 하지 않는 듯 ㅜ.ㅜ

런던 중국식당의 음식들이 대충 입맛에 맞다고 해서, 1850원짜리 이 초우멘 컵라면도 입맛에 맞겠지..하고 사먹지 말아야 함. 이건 진짜 중국인들을 위한 맛인 듯:)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