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디서 왔니?



서울에선 그렇게도 아침엔 안 떠지던 눈이 새벽같이 떠지던 7월의 深圳。

아침 해돋이 광경을 구경하는데 옆 창문 앞에 새가 한 마리 날아옴. 마침 스위트룸에 머물렀기에 저 창문도 내 방 창문 앞임. 해 뜨는 걸 거실에서 보다가, 침실에서 보다가... 왔다갔다 하다가 거실에 있는 중이었는데, 침실 창문 앞으로 새가 날아오기에, 아까 침실 창문 쪽에 계속 있었으면 이 새를 더 가까이서 봤겠다 싶었다.





그냥 원본은 사실 새 모양이 확실히 구분가지 않아서 엄청 보정한 끝에 얻은 사진. 그런데 넌 누구니?
6:02am.
너도 해 뜨는 거 구경해?

새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그러려니 지나갔는데, 오늘 우연히 보던 다른 소개 영상 속에 비슷하게 생긴 새가 보인다.


머리 꽁지 있는 거...너지?
이 사진은 선명하게 나왔기에 이미지 검색이 쉬웠다. "검은 머리 직박구리"라고 하네? Sooty-headed Bulbul. 아니면 갈색 가슴 직박구리도 있는데, 내가 찍은 사진은 가슴털 색깔이 잘 안 보여서 모르겠다.
니가 그 유명한 직박구리니??
뾰족 솟은 검은 머리와 하얀 뺨이 있는 게 어째 비슷한 것 같다.


아래 새는 조금 더 일찍 찾아왔었던 또 다른 친구.
머리에 검은 꽁지가 없고, 하얀색 뺨도 없어서 다른 새로 보임






두 마리가 연이어 찾아와서 여기가 해돋이 명당인가 했네.😁
새들이 바라보는 방향으로 보이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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